한국의 독창적인 전통과 문화를 융합한 여성 특화형 소셜벤처 과정 운영
전통적인 문화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문화테크’ 스타트업 육성

숙명여대 창업기업 퓨퓨 [사진제공=SBA]
숙명여대 창업기업 퓨퓨 [사진제공=SBA]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은 ‘캠퍼스CEO 육성사업’을 통해 숙명여대와 여성창업가 육성 및 여성창업 생태계의 활성화를 추진한다. ‘캠퍼스CEO 육성사업’은 대학 내 기업가정신과 창업열풍 확산을 위해 SBA가 서울의 13개 대학과 협력해 서울시의 ‘글로벌 TOP5 창업도시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SBA와 숙명여대는 우리나라의 독창적인 전통과 문화예술의 융합, 지역사회 밀착형 문제해결 등을 강점으로 여성특화형 창업교육을 선도하는 ‘캠퍼스CEO 육성사업’을 운영한다. 숙명여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2010년 앙트러프러너십(기업가정신) 전공을 창설한 여성 창업의 메카다. 여성의 섬세함과 휴머니즘에 기반한 창업모델을 개발해 기업가정신 이론과 실무가 균형 잡힌 캠퍼스CEO 육성사업을 운영한다.

‘창업과 사회혁신’ 과목에서는 전통시장이나 사회적 기업 등 사회적 문제해결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실제 창업을 위한 실전과정을 학습할 수 있다.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스스로 제시한 목표의 타당성 분석과 실행을 통해 성공과 실패요인을 분석한다. 또한, 다양한 전공의 학생 간 융합을 통해 진취적으로 기회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창업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들어보고, 창업과정을 가상 경험하는 ‘창업 동아리 실습’ 과정도 있다. 사업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인적, 물적, 재무적 자원을 입체적으로 조달하고 창업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요소 관리능력을 배울 수 있다. 현업 전문가의 멘토링과 액셀러레이터와의 만남 등을 통해 실제 창업세계에 대한 경험을 축적한다.

숙명여대 인근의 용산구 지역사회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는데, 그 결과 캠퍼스CEO 수료생이 용산을 상징하는 캐릭터 ‘퓨퓨’ 사업을 운영하는 모이모이스튜디오(대표 김소이)를 창업했다. 이 회사는 용산 대표 캐릭터가 없다는 점에 착안, 친근한 아기용 캐릭터 ‘퓨퓨’를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했다. 모이모이스튜디오는 서툴지만 끊임없이 도전하는, 젊은이들의 모습과 닮은 캐릭터 ‘퓨퓨’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용산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규동 숙명여대 창업지원단장은 “여성창업에 있어 독보적 선두를 달리는 숙명여대만의 인프라와 성과를 기반으로 SBA와 함께 캠퍼스CEO 육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 서울의 여성창업 생태계 구축 및 차세대 여성 CEO 양성에 있어서도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익수 SBA 고용지원본부장은 “SBA아카데미 팝업스쿨로서 숙명여대와 함께 운영하는 ‘캠퍼스CEO 육성사업’을 통해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 여성들의 기업가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만의 독창적인 전통과 문화의 재해석 및 융합을 선도하는 ‘문화테크’ 분야에서 많은 여성 스타트업이 창업 및 성공할 수 있도록 창업강좌 및 인프라를 지원, 여성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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