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의원
박용진 의원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14일 대전교육청에서 충청 지역 대학교와 병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교원대를 질타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감사1반으로 소속된 박용진 의원은 한국교원대에 △법인카드 카드깡, 규정 우회 쪼개기 행위 △무분별한 예산 전용 등에 대해 질의했다. 이어 충북대에 △비위 적발에 대해 질의했다. 

박 의원은 “50만 원 이상 결제를  하게 되면 규정상 많이 번거로워지고 있는 모양”이라며 “이를 회피하기 위해서 카드를 50만 원 이하로 쪼개기 결제를 한 흔적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같은 시간 횟집에서 30만원, 38만원으로 같은 시간대 두 번 결제 됐다. 작년에는 한 한정식 집에서 30초 간격으로 40만1000원, 20만8000원 두 번 결제된 내역도 있다”며 수차례 쪼개기 결제가 이뤄진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너무 오랫동안 교육부 감사를 안 받았기 때문에 이러한 흔한 쪼개기 수법들로 예산을 집행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감사 사각지대, 바로 꼼수 무법지대를 만들었다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어 교원대 예산이 얼마냐는 물음에 류희찬 한국교원대학교 총장이 “980억원 정도”라고 답하자 “교원대 전용 현황을 보면 매년 10억원 이상씩 전용이 이뤄지고 있다. 작년에 10억8000만원, 재작년엔 무려 17억2800만원이 전용됐다”며 예산편성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이 “작년에는 연구용역비가 운영비로 전용됐다. 문제 있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류 총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