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 의견 수렴, 비전 제출 및 심층면접, 이사진 숙의토론 등 새 방식 도입
문명전환기 온라인 고등교육기관이 요청하는 창의적·역동적·안정적 리더십 구축

변창구 신임총장.
변창구 신임총장.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경희사이버대 제7대 총장으로 변창구 전 서울대 교육부총장이 선임됐다. 학교법인 경희학원(이하 경희학원)은 최근 개최된 2019년도 제2차 이사회에서 이와 같이 의결했다. 임기는 2023년 8월 27일까지이다.

변창구 신임 총장은 30여년간 서울대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서울대 기초교육원장, 교무처장, 인문대학장, 교육부총장 겸 대학원장, 서울대 총동총회장 상임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대학의 학술·교육 역량 강화에 헌신해왔다.

변 신임 총장의 취임식은 오는 11월 초 열린다.

앞서 경희학원은 대학이 지속 가능한 미래문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역동적이며 안정적인 리더십 구축과 미래지향의 행정 구현이 필수적이라는 판단했다. 해외 선도 사립대 총장 선거 사례를 심층 분석해 대학 구성원 의견을 수렴해 총장 선임 제도를 새롭게 구축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교수·학생·직원·동문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는 것을 시작으로 4월 경희학원 이사진이 전원이 참여한 간담회를 통해 ‘총장상(像)’을 도출했다. 이어 5월부터 7월까지 이사진 및 내·외부 전문가 그룹으로부터 총장상에 부합하는 후보자 물색을 위한 의견을 청취했고 이사진으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이와 함께, 전문가 그룹 자문회의를 통해 각 후보에 관한 객관적인 의견을 청취했다.

8월 초에는 후보자별 의향을 타진하고, 연구윤리 위반 여부 및 결격사유를 확인하는 절차를 밟았다. 최종 후보자는 심층면담과 함께 경희학원의 역사와 비전, 가치와 철학, 위상 및 재정, 온라인 교육의 미래, 대학의 글로벌·공공협력 등 대학행정 전반에 관한 리포트를 제출했다. 경희학원 이사회는 최종 후보자의 심층면담과 리포트를 토대로 숙의를 거듭한 결과 8월 28일 신임 총장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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