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원 동아방송 청강 서울예대
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계원예술대학교,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수도권에 위치한 4개 예술계열 전문대학들이 협의체를 구성한다. 이들은 협의체를 통해 현안에 공동 대응하고, 전체 예술대학으로 회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계원예술대학교‧동아방송예술대학교‧서울예술대학교‧청강문화산업대학교가 예술대학 협의체를 구성하고 각종 현안에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 지난 10월 10일 서울예술대학교 본부동 2층 회의실에서 이들 대학 관계자들이 모여 협의체 구성을 위한 준비단 회의를 가졌다.

예술대학들의 협의체 구성은 그간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을 비롯해 각종 평가에서 이들 대학들이 다소 불리한 위치에 있었다는 인식을 공유한 데서 이뤄졌다. 이남식 서울예술대학교 총장이 취임 후 각 예술대학 총장 및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의하며 공동의 인식을 끌어내, 그 결과 협의체 구성 논의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협의체는 앞으로 예술대학과 관련된 현안에 한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일 회의에서 실무진들은 △예술대학 정체성 확립 방향 및 발전 방안 △예술대학 현안 등 정책적 건의사항 논의 △예술대학 총장회의 정례화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류했다.

회의를 통해 이들은 우선 예술대학의 국내외 우수 교육프로그램을 공유하고, 공동 발전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다가오는 3주기 대학 기본역량 진단 지표에 대해 예술대학의 통일된 의견을 전하기로 하고, 예술대학 협의체 회의와 교육부 전문대학정책과 정기 회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승건 서울예술대학교 전략실장은 “회의를 통해 현장실습 관련 지표와 취업률 지표 등 예술계 대학에 불리한 지표에 대해 예술계열 대학의 특성을 반영한 기준안을 마련하는 방안 등의 개선 방안을 교육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 대학은 수도권 예술대학 외에도 전국 예술대학들이 협의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총장단 명의의 서한을 보내고, 준비단에서 마련한 의견안에 대한 의견을 구하며 참여 규모를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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