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N PS 2019] 대만 교육부 “韓-대만 환경 비슷…‘직업교육’ 기능‧역할 정부가 지켜줘야”
[UCN PS 2019] 대만 교육부 “韓-대만 환경 비슷…‘직업교육’ 기능‧역할 정부가 지켜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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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타이베이 UCN PS 2019 대만 콘퍼런스서 ‘대만의 기술직업교육 현황 및 성과’ 주제발표
료카오시엔(廖高賢) 대만 교육부 기술직업교육사 교육부참사, ‘기술‧직업교육, 산학협력 역할‧기능’ 강조
료카오시엔(廖高賢) 대만 교육부 기술직업교육사 교육부참사가 15일 UCN PS 2019 대만 콘퍼런스에 참석해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료카오시엔(廖高賢) 대만 교육부 기술직업교육사 교육부참사가 15일 UCN PS 2019 대만 콘퍼런스에 참석해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타이베이=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대만 교육부가 15일 타이베이를 방문한 국내 전문대학 23개교 총장들에게 대만 고등직업기술교육의 현황과 특색, 산학협력 등 직업교육의 강조‧발전방향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발표했다.

국내 23개 전문대학 총장들이 대만 고등직업교육의 혁신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자 타이베이를 방문한 사실에 대해 대만 교육부가 “대한민국의 우수한 전문대 총장들이 이렇게 많이 대만을 찾고, 콘퍼런스를 갖는 것은 대만 교육부 차원에서도 최초이기에 굉장한 영광”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직업기술 발전과 관련된 심오한 이해뿐 아니라 지역사회 연계 등 대만 교육부 정책에 대한 여러 사항을 파악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환영하면서다. ‘대만 기술직업교육 정책의 우수사례’ 등 일종의 주요 비법을 전수한 셈이다.

료카오시엔(廖高賢) 대만 교육부 기술직업교육사 교육부참사는 △대만의 일반적 교육체계 △직업교육의 방향과 특색 △산학협력 등을 위해 대만 정부는 지난 1990년부터 체계적으로 대규모의 정부 주도적 정책을 결정하고, 발전시켜왔다고 밝혔다. 발표자로 나선 료카오시엔 교육부참사는 우리나라 교육부의 직업교육정책관에 해당하는 직위다. 또한 대만 교육부의 기술직업교육사는 우리나라에는 없는 ‘고등직업교육정책실’에 해당한다.

이날 전문대학 총장들의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과학기술대학교 등 ‘기술직업교육’을 일반대와 동일한 위상으로 정립해 나간 대만 정부(교육부) 정책 변화 과정에 대한 내용이었다. 특히 ‘산학협력’에 대한 대만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설명하는 대목은 많은 총장들의 공감을 산 부분이기도 했다.

료카오시엔(廖高賢) 교육부참사
료카오시엔(廖高賢) 교육부참사

료카오시엔 교육부참사는 “2010년에 들어서 대만의 기술직업교육은 중대한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며 “현재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학령인구 감소’와 ‘국제화 역량 정체’ 등 두 가지는 대만 정부에게 어떻게 돌파할 것인지, 본격적인 고민을 하게 했다. 어떻게 하면 산업 기술에 알맞은 직업교육을 실시할 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다”고 밝혔다.

료카오시엔 교육부참사에 따르면 현재 대만의 고등직업교육의 사립과 국공립 간 비율은 3 대 1 정도를 보이고 있다. 전체 고등교육 재학생 58만9496명 가운데 국공립대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이 약 13만명, 사립대 학생은 약 45만명을 나타내고 있다. 대만 정부가 긴축재정 노선을 채택했을 때 사립대 설립 조건을 완화하면서 많은 사립대가 개교를 했기 때문이다.

료카오시엔 교육부참사는 이에 대해 “기술직업교육에 있어 과학기술대학교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할 수밖에 없는 것은 이 때문이다”며 “2017년에 대만 행정부는 각 부처를 통합적으로 통솔하면서 기술직업교육에 대한 ‘강령’을 발표했다. 이 정책강령에는 대만 기술직업교육과 기술산업과 관련된 모든 내용이 망라돼 있다”고 밝혔다.

현재 대만이 80여 개의 과학기술대학교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하게 ‘정책강령’을 발전시킨 효과라고 대만 교육부는 평가했다. 그가 소개한 ‘정책강령’과 ‘기술직업교육 발전 전략’을 살펴보면 △학제의 다원화 △산학협력 체제의 확립 △학생 창의력 배양 △기술직업교육의 국제화 등 네 가지로 압축된다.

료카오시엔 교육부참사는 “대만 기술직업교육은 ‘5년제’에서 ‘2년제’ 등 학제가 다양하다. 2년제 과정을 마친 학생들도 학위를 위해 과학기술대학교 3학년으로 편입할 수도 있는 등 길이 다양하게 열려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산학협력의 완성은 ‘공동의 이익’을 이루기 위해 ‘산업체’를 어떻게 독려할 것인가에 달렸다고 생각한다”며 “학생의 산업체 실습 기회를 부여하는 것, 지역대학과 지역기업의 공동 성장을 이끄는 공동 프로젝트를 부여하는 것 등 정부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료카오시엔 교육부참사는 “산업(산학)교육 프로그램은 반드시 사회, 산업체와 일맥상통한 기술수준을 유지하는 데 목적을 둬야 한다”며 “배출인재는 산업체에서 흡수가 가능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하고, 동시에 산업체 명장 역시 대학에 와서 교육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대만 정부는 ‘직업교육에 대한 사회의 책임’을 ‘USR계획’이라고 명명했다”며 “학생의 기술과 학업을 일정한 수준으로 이끄는 것과 더불어, 대만 전 지역과 전 산업체의 기술 수준을 업그레이드 하는 데에 직업교육의 기능과 역할을 강조하는 것이다. 정부는 직업교육을 사회적 책무로서 인식하고 그것을 완수하게 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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