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2개국 7000여개의 ‘가상기업 생태계’ 통해 창업단계별 체험 지원
학기당 180명, 인사·구매·물류·회계 등 실제 창업의 전체 맥락 이해 도와

상명대 창업기업 ‘이벤터스’ [사진제공=SBA]
상명대 창업기업 ‘이벤터스’ [사진제공=SBA]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는 ‘캠퍼스CEO 육성사업’을 통해 가상기업 시뮬레이션을 도입, 상명대와 함께 글로벌 기업가 양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캠퍼스CEO 육성사업’은 대학 내 기업가정신과 창업열풍 확산을 위해 SBA가 서울의 13개 대학과 협력해 서울시의 ‘글로벌 TOP5 창업도시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SBA와 상명대는 캠퍼스CEO 육성사업에서 글로벌 창업테크 솔루션인 ‘가상기업(Practice Enterprise, PE)’ 시뮬레이션을 도입한다. 상명대는 실제 창업환경과 유사한 가상기업(PE) 솔루션을 통해 학생들이 창업부터 경영에 이르는 창업의 전 단계를 자기주도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가정신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실제 기업환경을 가상으로 재현한 훈련목적의 가상기업(PE)를 설립해 인사, 구매, 물류, 회계 등 실제 창업의 전체 맥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세계적으로 현재 연간 20만 명이 42개국 7000여 개의 가상기업을 통해 취업 및 창업 훈련을 받고 있다.

‘유통·물류 산업 기반의 글로벌 CEO 되기’ 과정에서는 유통·물류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다. 벨기에 가상기업 본부와 협업하여 해외의 물류 가상기업과 거래하고, 글로벌 사업화 과정을 체험한다.

상명대는 물류 산업 외에도 뷰티·관광 산업, 서비스 산업 등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발맞춘 가상기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디자인 씽킹, 사업 계획서 작성, 투자유치 등 창업역량을 갖춘 글로벌 기업가를 양성한다.

상명대 출신의 안영학 대표가 설립한 ㈜이벤터스는 수업 중에 나온 아이디어를 실제 창업으로 연계한 사례다. ‘이벤터스’는 세미나 행사 도중에 강사에게 바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 경영이 안정궤도에 오른 성공사례로 꼽힌다. 상명대는 올해 처음으로 캠퍼스CEO 육성사업에 참여했지만, 향후 이와 같은 성공사례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유진호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은 “상명대 캠퍼스CEO 육성사업에서는 가상기업(PE)이라는 글로벌 창업테크 솔루션을 활용할 것”이라며 “기존의 획일화된 창업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실무경험을 통한 글로벌 기업가 양성이 목적이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창업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익수 SBA 고용지원본부장은 “SBA아카데미의 팝업스쿨로 운영되는 상명대 캠퍼스CEO 육성사업은 글로벌 창업테크를 활용해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고, 실제 창업을 경험하는 효과를 줄 것”이라며 “학생들은 현실과 같은 창업환경을 경험하며 창업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창업 의지를 높임으로써 글로벌 기업가로 성장, 서울의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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