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N PS 2019] “교육,한 쪽으로 기울어선 안 돼…연구중심-직업교육 균형 속 발전해야”
[UCN PS 2019] “교육,한 쪽으로 기울어선 안 돼…연구중심-직업교육 균형 속 발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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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UCN 전문대학 프레지던트 서밋 대만 콘퍼런스 1일차 자유토론
4년제 직업교육 대학 체제 수립 배경 관심
산학협력 지원, 대학 재정지원 방식, 국제화 등 현황 소개돼
10월 16일 대만 타이베이 샹그릴라 호텔에서 2019 UCN 전문대학 프레지던트 서밋 대만 콘퍼런스 1일차 일정이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23개 전문대학 총장단이 대만 교육부 및 과학기술대학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10월 16일 대만 타이베이 샹그릴라 호텔에서 2019 UCN 전문대학 프레지던트 서밋 대만 콘퍼런스 1일차 일정이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23개 전문대학 총장단이 대만 교육부 및 과학기술대학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타이베이=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대만 교육부 관계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대만의 고등직업교육 체계와 현황에 대한 23개 전문대학 총장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료카오시엔(廖高賢) 대만 교육부 기술직업교육사 교육부참사의 즉답이 이어지며 열띤 ‘즉문즉설’의 시간이 진행됐다.

2019 UCN 전문대학 프레지던트 서밋 대만 콘퍼런스 1일차 일정이 대만 타이베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료카오시엔 부참사의 발표 후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총장들은 대만 교육부가 학문연구중심교육과 기술직업교육을 이원화 한 전략의 배경, 학문연구중심 대학과 기술직업교육 대학의 차이점, 대만 정부의 대학 지원 방안, 대만 대학들의 국제화 전략 등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료카오시엔 부참사는 대만 정부의 고등교육 철학을 드러내며 “교육은 어느 한쪽으로 추가 기울어선 안 된다. 기술직업교육과 일반 학문연구중심 교육은 투 트랙으로 진행되며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동시에 양 교육 트랙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 대만 교육부가 교육 정책을 펼 때 가장 중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자유토론에는 양능서 국립운림과학기술대학교 총장, 장서웅 국립상업대학교 총장, 주근 국립대만과학기술대학교 부총장도 자리해 총장들의 고등직업교육 교류의 의지를 내비쳤다.

왼쪽부터 박승호 계명문화대학교 총장, 료카오시엔 참사, 박소경 호산대학교 총장, 정완섭 동양미래대학교 총장.
왼쪽부터 박승호 계명문화대학교 총장, 료카오시엔 부참사, 박소경 호산대학교 총장, 조순계 조선이공대학교 총장.

동등한 체계 갖춘 학문연구교육-기술직업교육, 배경과 차별점은
■박승호 계명문화대학교 총장 =
“한국과 대만의 교육 현황에서 가장 큰 차이는 대만이 학문연구교육과 기술직업교육 체계를 투 트랙으로 나누면서 둘을 동등한 선상에 놓았다는 점이다. 그 계기가 궁금하다.”

■료카오시엔 부참사 = “대만은 학문숭상 풍조가 어쩌면 한국보다도 심한 사회라 할 수 있다. 대만 정부와 사회는 학문연구교육에 중심이 쏠린 상황을 타파하고, 기술직업교육을 보다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 그 결과 대만의 사회와 경제 발전에 부응하고, 학문숭상 풍조를 개혁할 수 있는 방안으로 ‘과학기술대학교’를 통한 투 트랙 전략을 짠 것이다.”

■박소경 호산대학교 총장 = “투 트랙 정책을 펴기까지 어떤 고민이 있었나. 또한 투 트랙 전략 하에서 오히려 기술직업교육을 받은 이들이 사회 진출 후 격차를 느끼지는 않나.”

■료카오시엔 부참사 = “대만은 독일과 일본의 직업교육 체계를 밀도 있게 연구했다. 그리고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는 미국의 영향을 받았다. 과학기술대학교도 일반 학문연구 대학들과 동일한 4년제의 학제와 석‧박사 과정을 가진 비슷한 부분이 있다. 그러나 기술직업교육에 대해 교육부는 학생들이 학업을 통해 성취욕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그 성취욕은 학위보다 자격증에 기반한다. 기술직업교육기관에서 공부하는 모든 학생들은 여러 개의 자격증을 취득한다. 오히려 대만에서는 기술직업교육을 받은 이들이 일반대학 학생들보다 높은 임금을 받고 있다.”

■조순계 조선이공대학교 총장 = “기술직업교육에서 자격증 취득을 강조하는데, 그렇다면 대만의 자격제도는 어떻게 운영되나. 자격증 취득자에 대한 우대 제도가 있나. 대학 진학률도 궁금하다.”

■료카오시엔 부참사 = “대만의 기술직업교육에서 커리큘럼과 자격 취득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전공이나 직업과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한다. 그렇지 않으면 취업이 힘들다. 기업들도 채용 시 실습 기간, 사회참여, 전공 관련 자격증을 중점적으로 본다. 대만의 자격증은 대부분 노동부 주관이며,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자격도 있다. 이외에도 각 정부부처에서 주관하는 자격들이 있다. 대만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90% 정도다.”

왼쪽부터 박두한 삼육보건대학교 총장, 윤현민 인천재능대학교 부총장, 김병묵 신성대학교 총장,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
왼쪽부터 박두한 삼육보건대학교 총장, 윤현민 인천재능대학교 부총장, 김병묵 신성대학교 총장,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

■박두한 삼육보건대학교 총장 = “대만은 직업교육도, 일반 학문교육도 모두 4년제로 운영된다. 그렇다면 두 교육기관들이 각각 어떤 차이점이 있나. 혹시 교육부에서 학과 설치에 대해 강제하는 부분이 있나.”

■료카오시엔 부참사 = “4년제 학제를 가진 일반 교육 대학이나 과학기술대학이 서로 동일한 학과를 개설할 수 있다. 그러나 교육과정상 차이가 있다. 과학기술대학은 현장 연계 교육과정이 필수적이고, 졸업 후 바로 직업세계로 진출 가능한가가 학과 인가 시 주요 평가 항목이다. 일반 교육 대학은 실습, 실기가 과학기술대학만큼 중요하지 않다. 과학기술대학은 실기, 실습이 반드시 커리큘럼에 들어가야 한다.”

■최용섭 프레지던트 서밋 사무총장 = “그렇다면 과학기술대학이 일반 교육 대학과 다른 점은 연구를 하는가, 하지 않는가의 차이인가.”

■료카오시엔 부참사 = “과학기술대학이 실무 능력만 키워야 한다고 강제할 수는 없다. 과학기술대학이라 하더라도 연구 역량이 충분하다면 연구도 할 수 있다. 운림과학기술대학 역시 연구 역량이 뛰어난 곳 중 하나다. 반대로 일반 교육 대학 역시 기술 관련 전공을 설치한다.”

■윤현민 인천재능대학교 부총장 = “과학기술대학과 일반 대학에 대한 예산 지원 비율은 어느 정도인가.”

■료카오시엔 부참사 = “60% 정도를 일반 대학에, 40% 정도를 기술직업교육 대학에 지원한다. 앞으로는 기술직업교육에 대해 국가 지원을 더욱 늘리려 한다. 직업교육과 일반교육이 동등한 차원에서 조화를 이루며 발전하는 것을 교육부는 중시하고 있다. 교육의 추가 어느 한 쪽으로 기울어져서는 안 된다.”

교육부-노동부 긴밀한 협업…컨트롤 타워는 ‘국무총리실 급 행정원’
■김병묵 신성대학교 총장 = “대만 정부는 기술직업교육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나. 실질적인 지원의 내용이 궁금하다.”

■료카오시엔 부참사 = “기술직업교육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두 정부 부처가 주로 지원하고 있다. 교육부와 노동부다. 실습과 취업은 노동부에서 지원한다. 예산 지원, 교육 관리는 교육부에서 한다. 두 부처는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갖고 업무를 추진한다. 한국의 국무총리실 급인 행정원에서 기술직업교육을 총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대학에 대한 예산 지원은 학교 규모나 학생들의 국가 자격증 취득률, 교육환경 우수성 등의 특성에서 국가가 전한 기준 이상일 경우 성과에 따라 지급한다. 대학 경쟁력에 따른 보조는 2010년부터 시작한 제도다. 대부분 자금 지원은 교육부에서 한다. 또, 중학교를 졸업하고 직업교육을 선택하면 학비 외의 ‘잡비’는 모두 면제된다. 그래서 기술직업교육기관들이 학생 모집에서 더 상황이 낫다.”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 =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일반대학의 견제로 한국의 전문대학은 무척 어려운 시점이다. 활로 모색을 위해 전문대학이 평생직업교육기관의 위치를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대만은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고등직업교육기관에 대한 정책을 편 적이 있나.”

■료카오시엔 부참사 = “대만에서 평생교육에 대해서는 노동부가 주관하고 있다. 교육부는 학위 관련한 사안을 주관한다. 평생교육은 대만의 모든 과학기술대학에서 진행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했거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산업 현장에 있던 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과학기술대학이나 기술학교에 진학해 공부하면서 직업인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노동부가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중 학위와 관련한 부분은 교육부가, 비학위 과정은 노동부가 관장한다.”

왼쪽부터 허정석 울산과학대학교 총장, 우제창 서일대학교 총장, 박병완 아주자동차대학 총장, 김종수 서울여자간호대학교 총장.
왼쪽부터 허정석 울산과학대학교 총장, 우제창 서일대학교 총장, 박병완 아주자동차대학 총장, 김종수 서울여자간호대학교 총장.

■허정석 울산과학대학교 총장 = “대만에도 교육부가 아닌 다른 부처에서 관장하는 직업교육기관이 있나.”

■료카오시엔 부참사 = “교육부가 아닌 부처에서도 직업교육기관은 두고 있다. 그러나 학위 수여는 불가능하다.”

지역균형발전 견인하는 ‘산학협력’
■우제창 서일대학교 총장 =
“대만의 직업교육 정책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산학협력이다. 산학협력의 관건은 기업체의 참여도다. 대만은 산학협력을 위해 기업에 어떤 혜택을 제공하나.”

■료카오시엔 부참사 = “어떤 기업은 적극적으로 실습에 협조하지만, 일부 악덕기업은 학생을 받아놓고 바로 근로자로 이용하면서 노동 착취를 하기도 한다. 대만 정부와 지자체는 착실하고 적극적으로, 선의를 갖고 산학협력에 참여하는 기업을 우대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박병완 아주자동차대학 총장 = “지역사회 발전과 관련 있는 과학기술대학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알고 싶다.”

■료카오시엔 부참사 = “모든 대학에는 지역발전의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과학기술대학들이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의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과학기술대학이 든든하면 도시화 현상이 해소되고,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김종수 서울여자간호대학교 총장 = “한국의 경우 간호학과 학생들은 병원에서 1000시간 임상실습을 해야만 한다. 산학협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그런데 병원들이 학생을 교육시키면서 돈을 달라고 하면 당황스럽다. 대만도 이런 어려움이 있나.”

■료카오시엔 부참사 = “간호학과 실습생의 배치는 위생복지국에서 관장한다. 인원을 각 실습처에 배정한다. 학생의 직업교육을 위한 것이기에 실습비는 받지 않는다.”

왼쪽부터 윤여송 인덕대학교 총장, 원재희 강원관광대학교 총장, 왕덕양 송곡대학교 총장, 마정순 여주대학교 부총장.
왼쪽부터 윤여송 인덕대학교 총장, 원재희 강원관광대학교 총장, 왕덕양 송곡대학교 총장, 마정순 여주대학교 부총장.

학령인구 감소에 대만도 ‘국제화’ 팔 걷어 붙여
■윤여송 인덕대학교 총장 =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문제가 대만도 동일하다고 했다. 대만 교육부는 어떤 대안을 갖고 있나.”

■료카오시엔 부참사 = “2025년이면 대만도 학령인구 절벽 상황이 된다. 현재 대비 약 5만 명의 학생이 줄어든다. 국가적 과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유학생을 끌어들이는 정책을 쓰고 있다.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중국 대륙에서 학생들을 유치하고 있다. 폐교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사회복지시설이나 창업과 관련된 시설로 전환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발전하려고 해도 기금이 없어 어려운 대학은 기금을 지원하려 한다. 관련 법률안을 만들어 제정을 추진 중이지만, 국회에 계류 중이다.”

■원재희 강원관광대학교 총장 = “학령인구 감소의 대안으로 국제화를 들었다고 했다. 대만의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글로벌 전략에 대해 듣고 싶다.”

■료카오시엔 부참사 = “인바운드 정책은 동남아와 남미에서 온 학생들에게 실시하는 각종 우대 정책이다. 잡비를 전부 면제해준다. 중국어 학습을 학위로 인정해 부담을 낮췄다. 장학금도 지원한다. 아웃바운드 정책으로는 과학기술대학들의 우수 프로그램을 해외에 수출하는 것이다. 전공을 홍보하고 재원도 확보할 수 있어 장려하고 있다.”

■왕덕양 송곡대학교 총장 = “대만은 해외 유학생 우대 정책이 상당히 잘 돼 있다. 대만에서 취업할 때에도 지원하는 정책이 있는가.”

■료카오시엔 부참사 = “신남향 정책은 학생을 불러오는 것만큼이나, 대만에서 학업을 이수한 이들이 대만에 남아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방점을 찍고 있다. 대만에서 취업할 경우 월급도 국내 학생들보다 우대한다.”

■마정순 여주대학교 부총장 = “한국에서는 유학생이 비자 만료 후에도 귀국하지 않고 사라져 대학을 곤란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인건비가 높아,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다. 대만의 상황은 어떤가.”

■료카오시엔 부참사 = “유학비자가 만료되면 출입국관리소에서 통보하고, 귀국 조치를 취한다. 불법체류가 적발되면 더 이상 비자발급을 안 해준다. 해당 대학의 유학생 모집 인원을 줄이거나 금지시키는 등 대학에도 엄격한 처벌을 가한다.”

왼쪽부터 윤지현 성덕대학교 총장, 정완섭 동양미래대학교 총장, 진인주 인하공업전문대학 총장, 나세리 한양여자대학교 총장.
왼쪽부터 윤지현 성덕대학교 총장, 정완섭 동양미래대학교 총장, 진인주 인하공업전문대학 총장, 나세리 한양여자대학교 총장.

대만 직업교육의 현재는?
■윤지현 성덕대학교 총장 =
“평생직업교육을 하려면 온라인 교육이 활성화 돼야 하지만 온라인 교육 비율 제한이 있어 쉽지 않다. 이외에도 평생직업교육 안착을 위한 한국 전문대학의 고민이 깊다. 대만은 어떤가.”

■료카오시엔 부참사 = “일정 사회 경험, 경력을 학교에서 인정해주기도 한다. 최근 대만의 평생교육 정책은 탄력성을 갖고 있다. 평생교육에 용이한 정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교육도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정완섭 동양미래대학교 총장 = “대만 대학들에게 주어진 ‘자율성’은 어느 정도인가. 등록금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나.”

■료카오시엔 부참사 = “대만에는 학생들이 대학을 다니며 내는 비용을 학비와 잡비로 나눈다. 대학에서는 이를 함부로 올리거나 내릴 수 없다. 10년간 단 1원도 오른 적이 없다. 대학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모두 전문대학법, 사립대학법 등 관련법에 의해 정해져있다.”

■진인주 인하공업전문대학 총장 = “대만 교육부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어떤 방식으로 청취하나.”

■료카오시엔 부참사 = “대만 대학 총장님들 자리 함께 하셔서 거짓말은 할 수 없다. 교육부는 과학기술대학을 상당히 존중한다. 그리고 충분히 이해하고 소통한다. 이들의 애로는 다양한 방법과 통로로 청취하고 있다. 과학기술대학 총장님들의 협의체를 통해 주로 이야기를 듣는다. 또 교육부에서 정책 개발할 때도 총장님들의 의견을 받는다. 그리고 같이 고민한다. 고민한 결과가 입법에 있어 곤란한 경우, 함께 대응하고 있다.”

■나세리 한양여자대학교 총장 = “대만도 여성에 특화된 직업교육기관이나 정책이 있나. 또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여성 인재들의 관심은 어떤가.”

■료카오시엔 부참사 = “전공에 관련 없이 성비는 큰 차이가 없다. 여자 전문대학이 과거 있었지만, 현재 남아있는 곳은 없다. 직업에 있어서도 남성과 여성의 경계는 거의 사라지는 추세다.”

왼쪽부터 안규철 안산대학교 총장, 우형식 한림성심대학교 총장, 이학은 마산대학교 총장, 이민숙 동강대학교 총장.
왼쪽부터 안규철 안산대학교 총장, 우형식 한림성심대학교 총장, 이학은 마산대학교 총장, 이민숙 동강대학교 총장.

■안규철 안산대학교 총장 = “한국과 대만은 비슷하기도 하지만 산업 구조는 다르다. 한국경제는 대기업 주도로 성장했고, 대만은 중소기업 성장이 경제 발전의 동력이었다. 한국에서는 청년들이 보수 수준이 좋은 대기업을 선호한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만 학생들의 선호도는 어떤가.”

■료카오시엔 부참사 = “대만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크지 않다. 또한 중소기업들이 워낙 활발하게 채용을 하고 있어 많은 학생들이 중소기업에 지원하고 근무한다.”

■양능서 국립운림과학기술대학교 총장 = “대기업 선호 현상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이더라도 2년 정도만 열심히 하면 대기업 수준의 임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중소기업에서도 능력에 따라 높은 임금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한국 고등직업교육 혁신에 대한 바람 이어져
■우형식 한림성심대학교 총장 =
“학생 수는 줄어들고, 전문대학의 상황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대만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지만 체제를 개편해 성공했다. 전문대학 활성화를 위한 목소리를 더 키워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대학신문, 교수신문 등 관련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들 언론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의 역할을 기대한다.”

■이학은 마산대학교 총장 = “대만의 사례를 듣는 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한국 전문대학은 교육 수요자를 만족시키는 교육을 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특화된 산학협력 모형을 개발해 취업률 증진에도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민숙 동강대학교 총장 = “한국의 일반대학은 교육목표를 연구나 교육이 아닌 졸업 후 취업에 두며, 전문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이제는 지역사회 속에서 직업교육에 대한 전문대학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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