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우스(Matheus Dias Secco) 세종대 실용음악학과 3학년

마테우스(Matheus Dias Secco)
마테우스(Matheus Dias Secco)

사랑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도 젊은 사람들은 연애를 많이 하는 편인데 여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외로울 때 자기를 위로해 주는 사람을 찾기 위해서 연애를 하거나(이것은 조금 이기적인 이유라서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아니면 부모님 등 가족이 연애와 결혼을 강요해 시작하기도 합니다. 또 자연스럽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연애를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 대부분은 로맨틱하고 사랑이 넘치는 연애를 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연애에는 여러 가지 힘든 점이 많은데 국제 커플에게는 그 난관이 더 많습니다. 제 경우에는 14세 때부터 태어난 나라가 아닌 다른 국가에서 살며 국제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어렸을 적부터 많은 국제 커플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연애에 대한 저의 생각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국제 커플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언어나 문화적 간극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소통입니다. 여기에 언어 차이가 더해지면 상대방과의 소통에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그 상대가 친구이든, 가족이든, 애인이든, 그 누구든 다른 사람과 소통에 문제가 생길 경우 그 둘의 사이는 멀어지기 마련입니다. 또한 서로의 문화와 자란 방식이 다르면 상대방을 더 이해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이것은 비단 국제 커플에게 한정된 것이 아닙니다. 서울 사람들과 지방에서 온 사람들 사이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려면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필수입니다. 이것은 국제 커플이라는 관계 그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고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어떠냐에 달려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문제를 극복함으로써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화 차이에 대해 조금 더 말씀드리자면 우선 한국 사회에서는 직설적으로 말하기보다는 돌려 말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이런 점에 익숙하지 않은 저 같은 외국인들은 걸프렌드(girlfriend)나 보이프렌드(boyfriend)의 말을 정확히 이해하기가 조금 어렵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도 인내심을 갖고 서로를 이해하고 타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의 문화에 대해 조금씩 배워 가면서, 때로는 그런 차이로 인해 말다툼을 하게 되더라도 천천히 자신의 진심을 자세히 설명해 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상대방 역시 말하는 사람의 진심을 경청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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