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윤 교수(왼쪽에서 2번째)를 비롯한 KIU-SNU 팀이 '국제 실내항법 경연대회' 보행항법 부문에서 우승했다.
조성윤 교수(왼쪽에서 2번째)를 비롯한 KIU-SNU 팀이 '국제 실내항법 경연대회' 보행항법 부문에서 우승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는 조성윤 로봇공학과 교수가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이탈리아 피사에서 개최된 국제학술대회 ‘국제 실내항법 경연대회 IPIN 2019(Indoor Positioning and Indoor Navigation 2019)’에서 신발 보행 항법(Track 4-Foot-mounted IMU-based)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IPIN 2019는 전 세계 실내항법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국제학술대회로, 2010년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개최해 오고 있다. 논문만을 발표하는 다른 학술대회와는 달리 IPIN에서는 논문 발표 외에도 연구된 내용을 구현해 정해진 주제의 트랙에서 경진대회를 펼친다. 올해는 총 5개 부문에 걸쳐 전 세계 40개 팀이 참가했다.

조성윤 교수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의 박찬국 교수・이재홍 박사과정과 함께 ‘KIU-SNU’ 팀을 구성하고 기술개발 및 구현을 주도적으로 수행해 Track-4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Track-4 부문은 주최 측에서 사전에 관성측정장치(IMU)를 신발에 장착하고 피사 ISTI-CNR의 1~3층을 16분 동안 복도・계단・엘리베이터를 통해 약 1.1km를 보행하며 센서 데이터를 저장한 다음, 해당 센서 데이터만을 제공한다. 이 부문 참여자는 센서 데이터를 후처리 한 항법 결과를 제출하도록 해 성능을 비교 경쟁한다.

‘KIU-SNU’ 팀은 관성센서 데이터만을 사용하는 PDR(Pedestrian Dead Reckoning) 기술을 개발해 1.6m 정확도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이 기술은 외부 인프라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신발에 장착된 센서만을 사용하는 항법기술로, 구조 활동을 하는 소방관의 위치를 찾는 데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보행자의 위치정보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조 교수는 “관성센서를 사용하는 PDR 기술뿐 아니라 자율주행자동차를 포함하는 이동체용 복합항법 기술, WLAN 및 IR-UWB를 통한 실내 무선위치추정 기술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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