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추사 김정희의 서찰첩 완당수찰(阮堂手札) 최초 공개
숭실대, 추사 김정희의 서찰첩 완당수찰(阮堂手札)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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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관장 황민호)은 10일 한국기독교박물관 설립자인 고(故) 매산 김양선 교수가 수집한 추사 김정희의 서찰첩을 탈초․번역 및 해제해 《한국기독교박물관 소장 완당수찰(阮堂手札)》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서찰첩은 김정희가 제주도에 유배된 1840년 이후 유배생활을 담아 뭍으로 보낸 편지로 구성돼 있다. 전체적으로 편지 20편, 시고(詩稿) 1편, 기타 3편 등 총 24편이 장첩돼 있다.

김정희는 북학의 종장이자, 고증학 연구의 대가, 조선 금석학 연구의 개창자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서법(書法) 연구에 몰두해 추사체를 창시하기도 했다.

‘완당수찰(阮堂手札)’에서 ‘완당’은 김정희의 별호이며 ‘수찰’은 직접 쓴 편지라는 의미로, ‘완당수찰’은 김정희가 직접 쓴 편지라는 뜻이다. 여기에 수록된 20편의 편지는 작성일자와 수신자가 명확치 않으나, 대부분 업무지시 내용으로 김정희가 그의 집안일을 도와주던 겸인(傔人, 심부름꾼)에게 보낸 편지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이 서찰첩은 김정희의 초기 제주 유배생활의 내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정희의 다른 서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고단했던 유배생활이나 유배지에서 반대파들이 보낸 수령들에게 괴롭힘을 당 해 인사 청탁으로 자신의 주변에 가까운 인물을 두기 위해 노력했던 내용 등이 담겨 있다. 더불어 아전과 서리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김정희의 유배생활을 도와줬던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김정희 자신이 평생 수집했던 서화(書畫) 관리에 관한 내용이 상세히 나타나 있으며, 그가 중국에 관한 상당수의 정보를 얻으며 의지하고 ‘세한도’를 그려준 이상적(李尙迪)의 연행에 대한 궁금증도 드러나 있다.

완당수찰 본문
완당수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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