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고창신의 정신으로 새로운 100년 열 것”

17일 학교법인 덕성학원 안병우 이사장의 취임식이 진행됐다.
17일 학교법인 덕성학원 안병우 이사장의 취임식이 진행됐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학교법인 덕성학원이 17일 종로캠퍼스에서 제14대 안병우 이사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학교법인 상지학원 이만열 이사장, 학교법인 성신학원 고철환 이사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과 덕성학원 전·현직 임직원, 산하 교육기관 주요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취임식에서 안병우 신임 이사장은 “민족의 독립과 여성의 자각을 목표로 시작한 덕성이 내년인 2020년 창학 100주년을 맞는다. 유서 깊은 덕성학원의 이사장으로 취임하며 커다란 책임감을 느낀다”며 “여러 이사님, 감사님들과 지혜를 모으고 교직원들과 협력해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앞서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안 이사장은 교육기관으로서의 본질을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인간의 존엄성이 최고의 가치로 존중받는 평화로운 세계, 생태와 환경 그리고 모든 생명의 소중함을 지켜가는 사회, 끝까지 진리를 추구하는 정의가 넘치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만이 가진 고유한 가치를 발견하고 한껏 키워나가는 사람,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을 가진 사람, 미래를 내다보며 스스로 준비하는 사람을 키워내는 교육기관이 되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만열 상지학원 이사장은 축사에서 “안병우 이사장은 자신의 학문적 토대 위에서 이론과 실천을 겸비하고자 부단하게 노력해온 분”이라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올곧은 학자적 양심으로 오늘날 덕성학원이 당면한 과제를 풀어나가는 데에도 최고의 역량을 발휘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병우 신임 이사장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신대 한국사학과 교수, 한국역사연구회 회장, 한국기록학회 회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 국가기록관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신대 한국사학과 명예교수,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상임공동대표, 남북역사학자협의회 공동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안 이사장의 임기는 9월 14일부터 2021년 8월 2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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