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공동훈련센터 주관으로 디지털전자과·건축소방설비과 참여
수원공고·성동공고 등 도제고교 초청, 학생·학부모 등 40명 참석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고숙련일학습병행(P-TECH, Pathways in Technical Education, oriented Convergent High-Technology) 사업을 수행 중인 대림대학교(총장 황운광)는 2020학년도 신규모집을 위한 설명회를 18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디지털전자과, 건축소방설비과 등 2개 학과에서 참여했으며, 성동공업고등학교와 수원공업고등학교에서 학생 및 교사, 학부모 등 40명이 참석했다.
대림대학교는 지난 2017년 고용노동부 주관 P-TECH 사업의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P-TECH 사업은 도제고교 수료자들이 최신기술 중심의 기술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대학과 기업이 2년 과정의 융합형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다. P-TECH 교육과정 참여학생들은 주중에 기업에서 현장실무 교육을 받고, 주말에 대학에서 전공분야 실습 교육을 심도 있게 배운다.
대림대학교는 대학 내 듀얼공동훈련센터를 설치하고 일학습병행(Uni-Tech) 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P-TECH 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명실상부 산학협력 통합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학의 독창적인 교수법 ‘C.P.S(Cooperative, Problem Solving, self-directed)’를 기반으로 한 혁신교육으로 우수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수행평가에서 최우수등급(S등급)을 받았다. 이번 설명회는 대림대학교 P-TECH 사업의 특성, 교육의 우수성을 알리고 신규학생을 모집하기 위해 개최됐다. 디지털전자과에서 수원공고 도제학생을, 건축소방설비과에서 성동공고 도제학생을 초청한 가운데 각각 설명회를 진행했다. 설명회는 △P-TECH 교육과정 모체학과 소개 △P-TECH 교육과정 훈련과정 안내 △캠퍼스 투어 및 대학생활 체험(ACE-스테이션 및 학생식당) 등으로 구성됐다.
P-TECH 사업을 주관하는 듀얼공동훈련센터 정창석 센터장은 “참여학과에서 요청할 경우 도제고교 학생들을 대학으로 초청해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는 특히 학부모도 참여하는 등 P-TECH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학과소개 및 훈련과정 소개, 캠퍼스 투어 등 설명회를 통해 기대 이상의 많은 학생들이 입학원서를 작성하고 돌아가 고무적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림대학교는 2017년 P-TECH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지난해 비전 공유 워크숍을 개최하고 성공적인 운영을 다짐한 바 있다. 워크숍을 통해 대학과 참여기업, 고등학교 간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원활한 사업 수행 및 교육품질 제고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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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정창석 듀얼공동훈련센터장
- 대림대학교 P-TECH 사업은.
“유니테크 사업은 2015년부터, P-TECH 사업은 2017년부터 수행 중이다. 특성화고 학생 중 도제학교반 졸업생이 일학습기업에 취업했을 때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85개 일학습기업이 참여하고 있고, 110여 개 훈련과정을 운영 중이다. 학생들은 2년 동안 학교에서 주말수업을 통해 44학점을 취득하고, 기업에서 OJT 도제식 기업훈련으로 28학점을 이수해 전문학사를 취득하게 된다.”
- 설명회 개최 목적은.
“정기적으로 운영하기보다 주관학과에서 신입생을 모집할 때 신청을 받아 설명회를 개최한다. 지난 7월에는 일학습기업, 특성화고 등을 방문해 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고, 이번에는 학생들을 대학으로 초청해 설명회를 진행하게 됐다. 고교 교사들이 학생들을 인솔해야 하다 보니 초청이 쉽지는 않지만, 일단 대학으로 오면 설명회를 비롯해 캠퍼스 투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효과가 더 크다.”
- 향후 계획은.
“설명회의 좋은 점은 학생들을 대학에 오도록 P-TECH 사업에 대한 홍보뿐만 아니라 P-TECH 교육과정에 참여할 경우 받게 되는 혜택을 알릴 수 있다는 점이다. 특성화고를 졸업하면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기능인으로 사회에 진출하지만, 대학에 오면 기사로 업그레이드된다. 또 일하면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 이런 점을 알리기 위해 향후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 대상 설명회도 추진할 계획이다.”
- 학생들에게 한 말씀.
“P-TECH 사업은 정부에서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만들어 둔 제도다. 정부를 믿고 제도에 동참하면 좋겠다. 일하면서 공부한다는 조건은 고되다. 하지만 사회진출 초기에 2년 정도 투자해 일하면서 연구하는 습관을 체득해 두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급변하는 사회에서 발 빠르게 적응하고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어느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든지 향후 회사를 살려나가는 핵심인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