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도권의 주요대학들의 학종 선발 비율이 높아…정시비율 확대 협의 중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입제도 개편 취지를 설명했다. (사진=한명섭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입제도 개편 취지를 설명했다.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정시확대의 시기와 정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교육부가 그동안에도 학생부 종합전형의 쏠림이 심각한 대학들 특히 서울 수도권의 일부 대학들에 대해서는 정시 수능 비율을 높일 수 있도록 방안들을 당정청이 함께 협의를 해왔다”며 “비율이나 시기 문제는 지금 당특위도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논의 결과를 가지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다만, 정확한 비율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유 부총리는 “퍼센트로 정해서 이야기하기는 어렵다”며 “일관되게 말했던 것은 정시확대의 원인은 학종의 불공정성으로부터 증폭됐기 때문에 학종의 공정성을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말씀드린바 있다. 학종 실태를 조사하는 것도 학종의 어떤 부분이 불공정한지, 특권과 기득권이 영향을 미치는 제도로 활용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이어 “국민은 정시가 공정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요구를 어떻게 수렴하고 반영할 것인지, 특히 서울 수도권의 주요대학들의 학종 선발 비율이 높았기 때문에 균형감 있게 정시비율을 확대하는 방안을 당·정·청에서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유 부총리는 지난해 발표한 대입개편안을 언급하며 “2022년도부터는 30% 이상을 정시 수능으로 선발하도록 작년에 발표한 바 있다”며 “2022년도부터는 적어도 30% 이상의 정시 비율은 적용이 된다고 보는데, 오늘 대통령 시정연설에서 말씀하신 큰 방향을 교육부가 어떻게 구체화할지에 대해서는 더 구체적인 협의가 나오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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