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학교가 지멘스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팩토리 전문가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과학대학교가 지멘스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팩토리 전문가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대학신문 오지희 기자] 울산과학대학교(총장 허정석)가 23일 대학 동부캠퍼스에서 지멘스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이하 ‘SISW’, 대표이사 오병준)와 스마트 팩토리 전문가 육성 및 제조업 기술혁신 교육기반 마련을 위해 교육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팩토리는 공장에 있는 설비와 기계에 사물인터넷(IoT)이 설치돼 정보가 실시간으로 수집 및 분석돼 공장의 모든 상황이 일목요연하게 보여지고, 이를 분석해 원하는 바에 따라 스스로 제어되는 공장을 말한다.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하면 품질개선 33%, 비용절감 23%, 납기단축 27% 효과로 생산성이 약 30% 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중국대비 원가경쟁력이 떨어지고, 일본대비 품질경쟁력이 낮아 스마트 팩토리는 생존을 위한 수단으로 거론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SISW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기반한 스마트 팩토리 엔지니어 육성을 위해 △SISW의 소프트웨어 교육과정 및 교재 공동개발 △2020년에 공정시뮬레이션 및 MCD 교육 개설 △2021년에 CAD(Computer Aided Design : 컴퓨터 지원설계)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 : 컴퓨터 지원공학), PDM(Product Data Management : 제품 정보 관리),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 제조 실행 시스템) 과정 개설 협력 △SISW 명의의 소프트웨어 교육인증 등을 약속했다.

이미 울산과학대학교는 작년 12월 서부캠퍼스 산학협력관 3층에 스마트팩토리교육센터를 구축해 안전및산업경영공학과, 기계공학부, 전기전자공학부, 컴퓨터정보학부를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교육센터 기반의 융합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안전및산업경영공학과는 SISW의 플랜트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생산시스템시뮬레이션’이라는 정규교과목도 운영 중이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이번 협약과 연계해 ‘Plant Simulation SW 전문가 인증과정’도 운영한다. 8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대학 교수진이 SISW코리아 정재웅 이사와 스페이스솔루션 유동식 상무와 함께 Plant Simulation SW 전문가 인증과정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또, 이달 28일부터 11월 9일까지 일요일을 제외한 12일 동안 매일 4시간씩 총 48시간 ‘Plant Simulation SW 전문가 인증과정’을 진행한다. 안전및산업경영공학과 재학생 20명이 교육을 이수하면 SISW 명의의 인증서를 받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허정석 울산과학대학교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스마트 팩토리의 확산과 전문가 육성은 울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제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요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울산의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서 울산과학대학교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병준 SISW 대표이사는 “울산에는 수많은 공장이 있고, 이들 기업이 더 발전하려면 공장의 스마트 정도는 고도화 되고, 관련 전문가도 지역에서 많이 육성·배출돼야 한다”며 “이미 관련 실습실이 잘 구축된 울산과학대학교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기업에 스마트 팩토리 전문가를 더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전문가인증과정 개설을 비롯해 각종 교육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 울산과학대학교는 허정석 총장, 손성민 기획처장, 김성배 교학처장, 서정호 인재개발처장, 조현철 입학·홍보처장, 이주영 LINC+사업단장, 이규용 스마트팩토리교육센터장, 한영진 안전및산업경영공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으며, SISW는 오병준 대표이사, 정재웅 SISW코리아 이사 등 4명이 참석했다. 또, 스마트팩토리 전문가 육성 교육 협력업체인 유동식 스페이스솔루션 상무와 박정식 엔소프트 부장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