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전(前) 백악관 보좌관 등 릴레이 미팅

차성수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은 24일 로버트 아고스티넬리 공동창업자, 존 볼턴 고문 등 미국계 사모펀드 론그룹 경영진과 만나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사진=교직원공제회 제공]
차성수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은 24일 로버트 아고스티넬리 공동창업자, 존 볼턴 고문 등 미국계 사모펀드 론그룹 경영진과 만나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사진=교직원공제회 제공]

[한국대학신문 김준환 기자] The-K한국교직원공제회(이사장 차성수)는 24일 여의도 The-K타워에서 미국계 사모펀드 론(Rhone)그룹 창업자 등 주요 경영진과 해외투자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팅에는 차성수 교직원공제회 이사장과 김호현 기금운용총괄이사, 로버트 아고스티넬리(Robert F. Agostinelli) 론그룹 공동창업자, 존 호프만(Jon Hoffman) IR 대표 겸 매니징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특히 존 볼턴(John R. Bolton) 전(前)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론그룹의 고문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96년 설립된 론그룹은 북미, 유럽 지역의 중견기업 지분 또는 지분증권을 인수하는 전략으로 국가 간 기업 M&A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양 기관은 해외 대체투자 동향 및 상호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 전 부문에서 해외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 중 해외자산 비중은 46.1%에 달하며, 대체투자 부문에서는 해외투자가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교직원퇴직연금기관 TIAA와의 업무협약을 비롯해 9월 SK주식회사와의 글로벌 핵심 신성장 분야 공동투자 파트너십, 베트남 시가총액 1위 빈그룹과의 협업 등 해외투자에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날 론그룹과의 미팅 전에는 2015년부터 돈독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 비나 캐피탈(Vina Capital)의 돈 램(Don Lam) 회장이 교직원공제회를 방문해 차 이사장과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차성수 이사장은 “글로벌 규모의 자산운용사가 공제회를 직접 찾아 협업을 논의하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저성장 국면에서 초과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어려운 투자 환경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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