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벤 넬슨(Ben Nelson) 미네르바 설립자 “시험 성적 중요하지 않아… 학생의 잠재적 역량과 특성 파악에 주력”
[파워인터뷰] 벤 넬슨(Ben Nelson) 미네르바 설립자 “시험 성적 중요하지 않아… 학생의 잠재적 역량과 특성 파악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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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체계적 학습 접근법 바탕으로 학생 평가와 피드백 제공 강점
독자적 온라인 수업 플랫폼 ‘액티브러닝 포럼’… 능동형‧참여형 학습 가능케 해
하버드대보다 낮은 합격률, 입학 경쟁률 치열… 자체 시험 통과해야
7개국 돌며 대학‧기업 간 연계 프로젝트, 문제 해결학습 수행
혁신적인 교육 모델로 꼽히는 미네르바스쿨 설립자 벤 넬슨은 “호기심, 끈기, 창의력, 추진력 같은 잠재적 특성을 가진 학생들을 파악하는 데 주력한다”고 강조했다.[사진=한명섭 기자]
혁신적인 교육 모델로 꼽히는 미네르바스쿨 설립자 벤 넬슨은 “호기심, 끈기, 창의력, 추진력 같은 잠재적 특성을 가진 학생들을 파악하는 데 주력한다”고 강조했다.[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준환 기자] ‘교육혁신’이나 ‘대학혁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미네르바스쿨(Minerva Schools)’에 대해 한 번쯤 들어 봤을 것이다. 혁신의 아이콘이 된 미네르바스쿨의 교육방식은 그동안 다수의 언론을 통해 많이 보도됐다. 특히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여기에 맞는 인재 양성이 필요한 시점에서 미네르바스쿨과 같은 교육 방식을 주목할 수밖에 없다. 교육 전문가들은 무(無)캠퍼스, 100% 온라인 토론식 수업, 능동적 학습, 학생참여형 학습 등으로 대변되는 미네르바스쿨을 미래형 대학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올해 5월, 교육계와 산업계의 시선이 미네르바스쿨에 쏠렸다. 2014년 학교에 입학해 미네르바식 교육을 받은 첫 학부 졸업생들이 배출됐기 때문이다. 창의성과 혁신성에 주안점을 둔 교육환경에서 학습한 학생들이 선택한 진로는 어땠을까. 미네르바스쿨을 설립한 벤 넬슨(Ben Nelson)은 “첫 학부 졸업생들은 복잡한 문제해결과 의사결정을 할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며 “이러한 학업성취를 바탕으로 구글, 트위터, KPMG, 소프트뱅크, 팔란티르 등 세계 유수 기업에 취업했고, 일부 졸업생들은 보다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소규모 회사를 선택하거나 석‧박사 과정을 통해 학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네르바스쿨 졸업생들은 기술, 컨설팅, 금융, 실험실, 정책 개발, 창업, 비영리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인천대에서 열린 한자대학동맹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네르바스쿨 시스템의 혁신성을 밝힌 바 있는 벤 넬슨 미네르바스쿨 설립자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 2014년 개교한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미네르바스쿨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은.

“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 학부 수업을 듣는 동안 전통적인 대학 커리큘럼을 개혁하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됐다. 수업 중 상당히 인상적인 과제가 주어졌다. 주요 내용은 학생들에게 ‘대학이 사회에 책임(영향력)을 초래하는 의사 결정을 하는 자들을 어떻게 대비시켜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재해석하는 것이었다. 수업이 진행될수록 내가 다니고 있던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그러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에 펜실베니아대 학부과정 학생위원회에 적극 참여해 펜실베니아대가 본래의 미션에 다시 초점을 맞추게 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펜실베니아대와 같이 오래된 대학조차도 개혁에 대한 인센티브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명확해졌다. 변화를 위한 제도적 의지가 없다는 점에 실망감이 컸다. 그래서 민간 부문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고등교육 개혁에 대한 아이디어를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 운 좋게도 비즈니스 세계에서 여러 큰 행운이 따랐다. 이후 인생의 다음 장으로 넘어가야할 때 내가 원하는 바는 실제로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무엇인가를 이루는 것이었다. 미국대학 컨소시엄인 KGI(Keck Graduate Institute)에서 미네르바스쿨을 설립하는 일이었다.”

- 미네르바스쿨 초창기 때 지금과 같이 성공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나.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미네르바스쿨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성공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를 위해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다. 놀라울 정도로 재능 있는 팀의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미네르바스쿨은 없었을 것이다. 사실 초창기에도 우리가 절실히 필요로 한 고등교육 모델을 실현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지금 세계는 미네르바스쿨의 성공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가 노력하고 있어서다. 사회는 과거와는 다른 종류의 교육을 필요로 한다. 미네르바스쿨은 전통적인 학습모델에서 증거 기반 학습 방법론을 체계적으로 사용하는 모델로 초점을 돌려 교육 시스템을 혁신하고 있다. 이 방법론은 실용 지식과 매우 중요한 지혜를 전달하는 데 유용하다. 즉,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한 인지 기술과 프레임워크, 정보에 입각한 의사 결정, 효과적인 협력 그리고 목적 중심 리더십이라고 보면 된다.”

- 최근에는 미네르바스쿨이 하버드대보다 들어가기 힘들다는 얘기가 있다. 정말 그런가. 입학 경쟁률을 비롯해 국적 분포·성별·나이 등 어떤 특징을 갖춘 학생들이 들어오고 있나.

“사실이다. 연간 학부 합격률은 2%보다 낮다. 하버드대보다 낮은 수준으로 미네르바스쿨에 들어오기 더 어렵다는 얘기다. 이는 미네르바스쿨에 적합한 학생들을 선별하는 우리만의 절차가 있기 때문이다. 모든 신청자를 동등하게 대한다. 등록 상한선이나 쿼터는 없다. 국적, 인종, 재정적 요구, 성별 등과 같은 요소들을 고려하지 않는다. SAT나 다른 표준화된 시험을 요구하지 않으며 지원비도 없다. 미네르바스쿨은 호기심, 끈기, 창의력, 추진력 같은 잠재적 특성을 가진 학생들을 파악하는 데 주력한다. 리더십, 혁신,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을 선발한다. 미네르바스쿨에 다니는 학생들은 전 세계적으로 넓은 범위의 사회경제적 배경을 가지고 있고, 국적이 60개국이 넘는 다양한 학생들을 보유하고 있다.”

- 미네르바스쿨 교육방식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

“미네르바스쿨 교육의 가장 큰 차별점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학습 접근법에 있다. 여기에는 적극적인 학습 페다고지(Pedagogy; 교육학), 맥락을 교차하는 구조화된 교과 과정 그리고 독자적 온라인 학습 플랫폼과 포럼을 통한 체계적인 형성(formative) 피드백이 포함된다. 미네르바스쿨은 실용지식을 비롯해 매우 중요한 지혜를 전달하는 체계적인 증거 기반 접근법을 개발해 냈다. 접근법의 효과성을 분석하고 새로운 통찰력을 통해 개선책을 통합하는 방식이다. 우리의 접근법과 같이 의도적으로 접근법을 구축한 고등교육 기관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

-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학생들이 들어오는 만큼 개별 학업성취도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 학생들의 학습 지원이나 학생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부분은 어떻게 해결해 나가고 있나. 

“1학년 커리큘럼을 통해 모든 학생들에게 강력한 기초 커리큘럼을 동일하게 제공한다. 학업의 기초가 되는 공통 도구와 공통 언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한다.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효과적인 의사 소통, 효과적인 상호작용 역량을 ‘HC(Habits of mind and foundational concepts)’라고 부르는데 광범위한 학습 구성 요소로 나눴다. 이것은 미네르바 커리큘럼의 기초가 되는 학습 목표다. 이러한 핵심 역량은 빠르게 진화하고 상호 연결돼 있는 세계에서, 특히 일류 글로벌 조직들이 추구하는 기술로 인식된다. 결국 미네르바 학생들은 실용 기술과 응용 가능한 기술들을 어떻게 세계에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이해력을 갖추게 된다. 모든 1학년 학생들이 수강하는 초석(Cornerstone) 과정은 여러 분야에 네 가지 핵심 역량을 모두 적용하도록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구성돼 있다. 예를 들어, 비판적 사고 과정을 거친 하나의 개념이 생물학, 컴퓨터 과학, 공중 보건, 심리학의 많은 분야에 걸쳐 탐구된다. 또한 귀납 논리학은 다른 초석 과정 및 학생들이 미래에 수강하는 과목에도 적용될 수 있다.”

- 학생들의 평가는 어떻게 이뤄지나.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피드백이 신속하게, 자주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들의 성과에 대해 통찰력을 얻고 지적 발달을 진전시킬 수 있다. 학생들의 학습 발전에 대한 지속적인 피드백 제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기에 독자적인 기술 플랫폼인 ‘미네르바 포럼’이 구축돼 있다. 형성된 피드백은 종합평가와 결합해 학생들로 하여금 개념을 깊게 내면화하고 학습한 것을 새로운 맥락으로 이동시키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다른 고등교육 기관들과는 달리, 학생들을 평가하기 위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보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러한 시험들은 학생들이 단순히 얼마나 많은 정보를 빠르게 기억하는가 평가하는데 그치기 때문에 결국 시간이 지나면 학생들은 기억한 정보를 필연적으로 잊을 수밖에 없다.”

- 중간에 나가는 학생들도 있지 않나. 있다고 하면 이유는 무엇인가. 

“중퇴율은 대부분의 일류대처럼 놀라울 정도로 낮다. 그렇다고 미네르바스쿨의 프로그램이 결코 쉬운 게 아니며, 거의 모든 측면에서 학생들에게 도전 과제를 준다. 철저한 사전 수업 준비와 적극적인 수업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 4년 동안 7개국을 이동하며 새로 적응해야 하는 글로벌 로테이션도 만만치 않다. 대신 미네르바스쿨에 재학하는 동안 탄력성과 정신력을 기를 수 있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졸업 후 성공을 위한 준비를 훨씬 더 잘 갖출 수 있다고 본다.”

- 미네르바스쿨은 해당 국가의 대학·기업들과 연계한 프로젝트 수업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이 협업 가능한 기관들을 발굴하기 위해 학교에서 어떤 차원의 노력을 하고 있나. 

“미네르바스쿨은 학생들이 실무 과제에 자신들의 지식을 적용할 수 있도록 기업‧학교들과 협력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예를 들어 서울에 위치한 한양대학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연과학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실험실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은 각 지역사회와 직접적으로 함께 일하면서 각 도시의 고유한 문화적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 이는 관광객의 시선과는 사뭇 다르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현지 직원들은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기업들은 다양하면서도 잠재력을 지닌 미네르바의 학생들과 함께 일하기 위해 우리에게 연락을 취하기도 한다.”

- 전 세계 교육기관이나 기업과 협력 시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나. 

“전 세계의 다른 교육 기관 및 기업들과 일할 때 미션의 일치 여부를 따진다. 이게 가장 중요하다. 우리의 파트너들은 공통된 미션을 가지고 있다. 즉, 다음 세대의 학생들이 이 시대의 가장 복잡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실용 지식과 인지적 도구를 갖추게 하는 데 협력 포인트가 있다. 미네르바스쿨의 파트너들은 세계적으로 가장 훌륭한 교육 기관들이다. 우리의 파트너들은 학생들의 학습을 발전시키고 지식을 실천에 옮겨 더 나은 교육적 결과를 만드는 데 끊임없이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는 능동적 학습, 구조화된 커리큘럼, 의도적으로 설계된 결과 중심적 평가가 포함된다.”

- 제2, 제3의 미네르바스쿨이 생길 것으로 예상하나. 그렇다고 한다면 이들과 경쟁해야 하는 입장에서 어떤 차별화된 노력을 하고 있나.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 경쟁을 환영한다. 사실 우리는 어떻게 KGI에 미네르바스쿨을 설립하게 됐는지에 관한 《Building the Intentional University》라는 플레이북을 출간했다. 미네르바스쿨과의 파트너십을 맺은 대학들은 미네르바의 체계적인 증거 기반 접근법을 구현하고 혁신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다. 우리의 페다고지는 인간이 어떻게 가장 효과적으로 배우는지에 대한 과학에 기반을 둔다. 이는 미네르바의 접근법이 완전한 능동적 학습, 체계적인 형성 피드백, 문맥을 교차하는 구조화된 커리큘럼에 기초하는 이유가 된다. 우리의 커리큘럼은 정보를 전달하는 것보다 지적 도구와 실용 지식을 숙달하는 것을 우선시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의 리더와 혁신자들이 현재와 미래에 필요로 하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의 독자적인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액티브 러닝 포럼(Active Learning Forum)’은 교육학과 학습평가를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이 접근법을 최대 400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학급에 확대할 수 있다. KGI 미네르바스쿨은 이 세상의 교육을 위한 유일한 인센티브로서 출발했다. 얼마만큼 고등교육을 개혁하고 비판적 지혜를 양성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증거가 되고 있다. 이제 미네르바스쿨을 넘어 파트너들과 함께 이러한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교육혁신을 이끌어 가고 있다. 더 나아가 글로벌 개혁을 이뤄나가고 있다는 사실도 더욱 분명해졌다.”

- 기존의 오프라인 기반의 대학들이 온라인 기반을 중심으로 한 교육기관을 무작정 쫓아갈 수는 없다고 본다. 온라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대학을 위한 조언을 해준다면.

“가능한 최고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교육기관의 도덕적 의무다. 학습과학이든, 교육학적 접근법 개선이든, 교실학습 개선에 대한 새로운 입증 방법이든, 개발을 모른 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의 개발은 모두 학생들의 성과 개선을 촉진한다. 지금 주어진 환경에서 벗어나 더 나은 모델을 채택하거나 발전적인 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학생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 ‘오프라인’, ‘온라인’ 이든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고 증명된 방법(대학에서 수 세기 동안 해 왔고 지금도 계속 해오고 있는 것)을 계속 추구하느냐, 효과성이 증명된 방법을 새롭게 채택하느냐에 있다.”

- 미네르바스쿨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교육 목표는 무엇인가. 어떤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나. 

“현시대에서 정보만으로는 이 세상의 가장 복잡한 과제들을 해결하지 못한다. 정보를 통합하고 이를 적절한 순간에 사용할 줄 아는 리더와 혁신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의 목표는 비판적 지혜를 양성하는 데 있다. 다시 말하자면 학생들이 체계적인 증거기반 학습 접근법을 통해 실용 지식과 인지적 도구, 즉 비판적 사고, 창조적 문제해결 능력, 협력과 효과적 커뮤니케이션을 갖춰야함을 의미한다. 이는 궁극적으로 개인이 중대한 결정을 자신 있게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적합한 미래교육과 대학모델에 대해 예측해 달라. 

“우리 사회는 현재와 미래의 노동 인구에 필요한 기술들을 깨닫고 있다. 더 이상 단순히 기능적 기술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 사고, 창의적 문제해결, 효과적인 의사소통, 원칙에 입각한 의사 결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자들은 이러한 기술의 발달에 단순히 고개를 끄덕이는 데 그치면 안 된다. 모든 학생들이 이러한 기술을 개발하게 하는 데 있어 의도적 초점을 맞춘 교과과정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통적 교육기관에 다양한 대안을 가진 세대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다.”

하버드대보다 입학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알려진 미네르바스쿨은 학생들이 입학 후 4년 동안 7개국을 돌면서 대학·기업 간 연계 프로젝트와 문제 해결학습을 수행한다.[사진=Minerva Schools at KGI 사이트(www.minerva.kgi.edu) 캡처]
하버드대보다 입학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알려진 미네르바스쿨은 학생들이 입학 후 4년 동안 7개국을 돌면서 대학·기업 간 연계 프로젝트와 문제해결학습을 수행한다.[사진=Minerva Schools at KGI 사이트(www.minerva.kgi.edu) 캡처]

[Tip] 혁신대학의 아이콘 ‘미네르바스쿨’…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제시

미네르바스쿨은 미국의 대학 컨소시엄인 KGI에 인가된 공식대학으로 벤처자본의 투자를 받아 문을 열었다. 2010년 설립돼 2014년 28명의 첫 입학생이 들어왔다. 이제는 200명의 신입생을 모집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으며, 캠퍼스 없는 혁신대학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미네르바스쿨은 단순한 지식전달보다는 학생들로 하여금 비판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와 인성을 기르는 것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미네르바스쿨은 모든 수업이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소규모 세미나로 이뤄진다. 주목할 점은 정해진 캠퍼스와 강의실 등 공간적 제약 없이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학습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이 때문에 효과적인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라 정년을 보장받는 교수도 없고 오로지 ‘기숙사’만 있어 대학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교육혁신을 위해 쓸 수 있는 동력이 된다. 특히 실시간 양방향 동영상 교육 플랫폼 ‘액티브 러닝 포럼(Active Learning Forum)’을 자체 고안·개발해 에듀테크를 선도하며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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