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윤주 지음 《한 책 읽기 독서토론수업》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창의성, 소통 능력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유아기부터 제대로 된 독서활동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창의적 사고발달을 위해서 학교, 도서관 등에서 다양한 토론기법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독서토론 수업이 많아지고 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지난해부터 매 학기마다 국어 시간에 한 권의 책을 읽는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이 초·중·고 교과과정에 순차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지차체에서도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사업을 시행하면서 어린이 및 청소년 도서를 찾는 독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어린이 및 청소년의 독서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들을 위한 교육은 여전히 미흡하다. 수업 구성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어떤 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는지에 대해 모른 채 시행착오를 겪으며 수업을 준비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 책은 학생들에게 독서교육을 하고 싶지만 수업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고민하는 선생님들을 위해 씌여졌다. 이 책에서는 책 내용을 정확히 숙지하고 의견을 나누는 활동부터 독서디베이트를 준비하는 단계까지 독서디스커션을 할 수 있는 열 가지 기법들을 소개한다. 실제 수업에서 각 독서디스커션 기법들을 활용하여 학생을 지도한 상세한 예시가 담겨 있어 구체적인 수업교안이 될 것이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에서는 독서디스커션을 하는 이유와 선생님이 갖추어야 할 자세에 대해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열 가지 독서디스커션 기법을 소개한다. 3부에서는 작품별로 독서디스커션 사례를 분석하고 학생들의 예시 답변을 사례로 어떤 피드백을 해야 하는지 등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한 독서토론수업 방법이 담겨 있다. 4부에서는 독서디스커션 수업을 하는 선생들을 위해 교육대상 및 차시별에 따른 강의계획서 작성법부터 수업준비물까지 상세하게 담아냈다.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독서수업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고,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을 찾아 수업을 계획해야 한다. 수업을 하다보면 아이들이 자신이 무언가를 만들어낼 때 즐거움을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즐거운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독서토론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학생들의 독서토론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전 경험이다.
《한 책 읽기 독서토론수업》은 한 권의 책을 다채로운 독서디스커션을 통해 깊이 있게 수업할 수 있는 강의안을 담았다. 독서를 더 즐겁게 하는 다채로운 디스커션 활동을 통해 선생님과 학생들이 모두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실전 경험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로 하여 독서교육을 하는 선생님들의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지윤주 저자는 학교 현장과 도서관에서 독서모임운영강좌와 독서토론대회를 열어 독서와 사람을 연결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각종 토론대회 운영경험과 독서교육 활동, 독서모임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독서토론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카모마일북스/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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