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생각] 신지연 교수, 4차 산업혁명 시대 필요한 인재, 숲에서 기른다
[사람과 생각] 신지연 교수, 4차 산업혁명 시대 필요한 인재, 숲에서 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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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연 삼육대 교수(유아교육) / 한국숲교육연구소 소장
신지연 교수
신지연 교수는 숲교육이 아이들의 인성을 기르는데 유용하다고 말한다.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숲 체험은 뭐를 얻어 오는 게 아니라 그냥 휴식이지 않나. 차라리 역사체험을 가라.” 한 TV프로그램에서 교육컨설턴트가 6살, 7살 아이에게 한 조언이다. 

신지연 삼육대 교수(유아교육) 겸 부속 유치원 원장은 “창의성과 문제해결 역량이 요구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레 역행하는 말“이라며 이런 조언을 반박했다. ”OECD 중 행복지수가 꼴찌인 이유다. 오히려 아이들이 숲에서 마음껏 놀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지연 교수는 ‘제18회 산의 날’을 맞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교육자이자 연구자로서 유아 숲교육을 국내에 도입해 정착시키고, 활성화한 공로를 인정받아서다. 

신 교수는 사)한국숲유치권협회 부회장, 한국숲교육연구소 소장을 맡아 ‘한국 숲유치원 정체성 확립 연구’를 총괄했다. 전국 17개 숲유치원협회 지회에서 현장실행 연구위원 25인을 선정하고, 두 명의 공동연구자(이신영 세한대• 정민정 전 삼육대 교수)와 한국 현실에 맞는 숲교육의 실제를 수집하고, 국내외 방대한 선행 연구를 면밀히 검토했다.

“2015년 전국 어린이집 3000여 곳에서 숲교육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육 원리를 무시하고, 우후죽순으로 숫자만 많아지고 있었다. 기본 교육적 원리를 알고, 양질의 교육을 위해 연구소를 발족하고, 전수조사 및 델파이 기법으로 데이터를 모아 기본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신 교수는 해당 연구결과를 토대로 지난 1월 《행복한 미래교육: 한국 숲유치원》을 출간했다. 한국 숲유치원의 개념을 정의하고 10가지 기본특성, 운영형태 및 운영실제를 담은 가이드북으로 한국 숲유치원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3월부터 전국적으로 본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교사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신 교수는 숲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숲교육의 하이라이트는 ‘자유놀이’”라면서 “숲의 냄새를 맡고, 흙을 만지고, 낙엽 위에 구르는 등 오감을 통해 자연 만물과 교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벌레를 위해 나뭇잎으로 호텔을 지어주고, 나뭇가지로 다람쥐가 지나갈 다리를 만드는 등 스스로 놀잇감을 찾으면서 창의성을 기르게 된다”며 “또 365일 변화하는 자연을 보면서 관찰력과 주의집중력을, 다양한 나이의 아이들과 놀이하면서 사회성 등을 스스로 익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교육계에서는 21세기 역량으로 소통(communication), 협업(collaboration),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창의성(creativity)의 ‘4C’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이러한 미래 역량을 효과적으로 키워줄 수 있는 교육방법으로 신 교수는 ‘숲교육’에 주목한다.

신 교수는 대학 학부(유아교육과)에도 ‘숲 생태 유아교육’이란 전공과목을 개설해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대학원에도 ‘유아 숲 생태교육 세미나’ 과목이 있다. “숲 생태 유아교육 과목을 이수하면 ‘생태놀이지도사 2급 자격증’이 주어진다. 학생들은 16주 동안 프로그램 계획서를 제출하고 모의 수업도 실연하게 된다. 유아교육과에 지원한 학생들의 얘기를 들어 보면, 이 과정을 듣고 싶어 온 경우가 많다.”

이어 “삼육대 부속유치원이 숲교육 시범연구 유치원으로 선정됐기에, 원장으로서 최신 프로그램을 개발ㆍ연구하고, 이를 예비 교사인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학생들은 현장에 나가 바로 적용하는 등 선순환 구조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유럽은 일찍이 이러한 교육을 하는 숲유치원이 매우 활성화됐다. “유아 숲교육은 1950년대 덴마크에서 시작했다. 독일은 현재 1800여 곳의 숲 유치원이 있다. 스위스, 스웨덴, 영국, 호주 등에서도 활성화됐다. 영국은 더 나아가 ‘숲 학교’라는 개념이 있어 초ㆍ중등학교도 일주일에 한 번씩 숲에 가도록 한다. 유럽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고 있어 각 지역에 맞는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도심 속에서 숲에 가기 쉽지 않다. 그럴 땐 유아숲체험원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산림교육활성화법에 따라 각 지자체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준에 맞는 시설과 인력을 갖춰야 하며,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에만 50개가 넘은 체험원이 있다.”

신 교수는 환경보호를 하려는 국제적 노력, 21세기 새로운 역량이 요구되는 시대에 발맞춰 숲교육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0년부터 시행되는 개정누리과정이 유아중심, 놀이중심으로 방향을 잡았다. 유아교육에서 놀이는 정수인 만큼 숲 유치원도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면서 유치원에 이어 학교까지 숲교육이 연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치원 누리과정, 초등학교 창의적 체험시간,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산림인성교육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각 학교에서 교육과정과 연계한 숲인성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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