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 명장(왼쪽에서 3번째)이 강원대에 작품 '코스모스'를 기증했다.
김영준 명장(왼쪽에서 3번째)이 강원대에 작품 '코스모스'를 기증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강원대학교(총장 김헌영)는 29일 나전칠기 명장 김영준 작가가 작품 ‘코스모스’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강원대 농공학과 78학번 동문인 김영준 작가는 10여 년간 증권사에서 근무하던 중 자개의 빛과 옻칠에 매료돼 전통공예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전통적인 나전칠기 기법에 현대적 디자인을 접목시킨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왔다.

특히 2008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자사의 비디오게임기 ‘엑스박스’ 케이스에 나전칠기 작품을 의뢰하고, 그해 5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 자개 엑스박스를 선물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외에도 ‘2018평창동계올림픽 초대 개인전’ 강릉과 서울 동시 개최, 중국 알리바바 대표 마윈 연회장 전시 등 국내외 크고 작은 전시회를 통해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작가는 “이번에 기증하는 작품인 ‘코스모스’는 질서와 조화를 지닌 우주와 세계를 표현한 작품”이라며 “다채로운 빛깔의 자개가 어우러져 하나의 색으로 빛나듯이 다양한 개성을 가진 개개인이 모여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강원대로 빛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헌영 총장은 “김영준 작가의 뜨거운 열정과 우리 전통공예의 찬란한 빛이 담겨있는 나전칠기 예술 작품을 흔쾌히 기증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뜻을 받들어 강원대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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