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SU 캠퍼스에서 의향서 교환
김수복 총장 “한국형 ASU로 만들겠다”

단국대와 ASU가 혁신 교육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왼쪽부터 김수복 총장, 스테파니 린드퀴스트 ASU 부총장).
단국대와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본관에서 혁신교류 협력을 위한 의향서(LOI, Letter Of Intent) 체결했다. 김수복 단국대 총장(왼쪽)과 줄리아 로즌(Julia Rosen) 부학장.

[미국 애리조나 =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단국대(총장 김수복)가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으로 5년 연속 선정된 미국 애리조나대와 ‘혁신 교육’ 협력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단국대와 미국 애리조나주립대가 29일(현지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본관에서 혁신교류 협력을 위한 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교환하고 본격적인 교류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의향서 체결식에는 단국대의 김수복 총장, 장세원 기획실장, 서응교 교수와 ASU의 스테파니 린드퀴스트(Stefanie Lindquist) 부총장, 줄리아 로즌(Julia Rosen) 부학장 등 양 대학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김수복 총장이 지난 8월 취임하면서 대학발전계획으로 제시했던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캠퍼스 구축 △민족 전통을 바탕으로 교육 재창조 △인본교육 실현 △바이오·헬스 플랜 실현 등을 이루기 위한 혁신안을 마련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대학 측은 보고 있다.

양 대학은 추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학술교류·공동연구·협력 프로그램 추진 등 구체적인 협약 내용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수복 총장은 “ASU 대학혁신 프로그램에 상호교류의 자리를 마련해준 점 감사하다. 이 자리를 통해 앞으로 더욱 ASU와 단국대가 긴밀하게 교류하면서 문화발전에 공헌하고 고등교육의 미래지향적 방향을 일궈 갈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며 “한국대학신문 프로그램으로 ASU 혁신에 대해 접하고 관련 프로그램에 대해 2년 전부터 많은 관심을 가졌다. 오늘의 양교 협약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상호협력 관계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테파니 린드퀴스트(Stefanie Lindquist) ASU 부총장도 “한국은 세계적인 기술혁신으로 나라 발전을 이끄는 등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 나라로 알고 있다. 오늘의 협약은 앞으로 두 대학이 협업하는 데 있어서 이뤄질 수천만 단위의 단계 중 첫발이라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단국대에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서로의 혁신 사례를 나누며 함께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국대는 해방된 이후 처음으로 설립된 민족사학으로 1947년 개교 후 올해 72주년을 맞았다. 죽전캠퍼스와 천안캠퍼스에 2만 3000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애리조나주립대는 1886년 개교했으며 현재 10만3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대규모 주립대학교다. 애리조나 주 피닉스 광역 도시권에 있는 ASU는 US News & World Report에서 5년 연속 ‘가장 혁신적인 대학(The most innovative schools)’ 1위로 꼽혔다. 뉴욕타임즈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현지 언론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혁신 대학’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번 협약은 한국대학신문과 ASU가 공동 주최한 ‘2019 UCN 혁신대학 해외 벤치마킹 교육연수’ 방문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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