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개개인이 ‘기업가 마인드’ 장착 유도…공공 가치 달성과 재정 자립 이뤄

130년 전통의 미국대학 애리조나주립대(ASU)가 “대학이 아닌 ‘기업’ 마인드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는 운영 마인드를 밝혔다.
130년 전통의 미국대학 애리조나주립대(ASU)가 “대학이 아닌 ‘기업’ 마인드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는 운영 마인드를 밝혔다.

[미국 애리조나 =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130년 전통의 미국대학 애리조나주립대(ASU)가 “대학이 아닌 ‘기업’ 마인드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는 운영 마인드를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애리조나주립대에서 진행된 ‘2019 UCN 혁신대학 해외 벤치마킹 교육연수’에서 마이클 크로 총장의 고문인 미누 아이프(Minu Ipe)는 “이제 대학들은 단순히 교육과 연구에만 그 기능을 멈출게 아니라 세계가 당면한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주도해서 해결해야한다”면서 “특히 교수 개인이 ‘교수자’로서의 역할에 그칠 게 아니라 ‘기업가’로서의 마인드를 장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누 아이프는 “대학이 스스로를 기업으로 생각해야 지식 제공에 그치지 않고 공공의 가치를 위한 책임감을 갖고 사회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면서 “학생 개인의 성장을 위한 교육이 아닌, 교육 과정을 통해 사회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누 아이프는 “교수자가 연구실에서 본인의 역할을 끝난 게 아니라 이를 실제 사회에 실현할 수 있도록 도울 협조자 찾아 마케팅하고 이를 통해 사회의 변화와 경제적 이익을 동시에 끌어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과정에서 경제적 성공은 저절로 따라올 수밖에 없다는 게 미누 아이프의 설명이다.

미누 아이프에 따르면, ASU는 ‘기업가적 마인드’로 혁신을 이루며 대학을 운영한 결과 경제적 자립도 할 수 있었다. ASU는 당초 100% 정부 지원금으로 운영됐지만 17년간 혁신 과정을 지나오며 현재는 이를 10% 미만으로 낮출 수 있었다. 미누 아이프는 “1학년 과정을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면서 학습 수요자를 대폭 늘렸고, 이는 극빈층의 학생들도 대학 교육을 접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사회적 성과를 이뤘다. 온라인과정 학생이 3만명으로 늘어나면서 경제적 부도 자연스럽게 따라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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