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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완 총장이 교육부 소청결정문 해임 취소와  고등법원 판결문을 들고 현 이사회 사퇴를 주장했다.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강동완 조선대 총장이 31일 광주시의회 기자회견실에서 조선대 정상화를 위해 “현 이사회는 12월 13일 이전에라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강 총장은 “11월 13일 예정된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광주고법의 판결을 뒷받침해 총장의 지위와 권한을 확인해준다면, 조선대의 정상화를 위해 행동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강 총장은 “무엇보다 광주시민과 학부모 및 조선대 동문에게 정해진 총장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며 “이러한 다짐과 약속은 처음이 아니며, 학교 내부 구성원에게는 수차례 언급했고, 지금도 교육부 평가에 대해 준비를 철저히 하지 못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그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조선대를 마치 분란과 혼란의 도가니처럼 만드는 데 큰 책임이 있는 현 임시이사회는 시민과 구성원에게 사과하고 12월 13일 임기 이전에라도 사퇴해야 한다”며 “하루빨리 설립이념에 맞게 ‘공익형 이사회’가 정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와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공익형 정 이사회’를 준비하기 위해 단기간의 새로운 임시이사를 파견해야 한다”며 “새로운 임시이사회는 그동안 잘못된 절차를 바로잡고, 법적 정통성을 부여할 규정과 절차에 따라 후임 총장을 새롭게 선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총장은 이러한 절차가 이뤄질 때까지 총장의 직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강 총장은 “이러한 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교내외 여러분들과 더 많이 대화하고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것은 제가 그동안 정당한 비판을 넘어 온갖 비난과 수모 속에서도 조선대 16대 총장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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