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 비만과 고혈압 예방 효과적

우하영씨
우하영 대학원생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는 식품영양학전공 우하영 대학원생이 최근 열린 2019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국제심포지움 및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우하영 대학원생은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인 된장이 고지방 및 고염을 섭취한 쥐의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RAS) 조절에 미치는 영향(Improving effect of Korean traditional fermented soybean paste (Doenjang) on Renin-angiotensin system(RAS) Regulation in rat with high fat diet and/or high salt diet)’이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의 주요 내용은 된장이 소금 함량이 높은 식품임에도 불구하고 비만과 고혈압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현재 우리나라 전통발효장류는 소금 함량이 높아 고혈압 발병 등의 원인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어 우씨와 연구팀은 고염이 함유된 된장의 소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물실험과 세포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전통발효식품에는 고염이 첨가됐음에도 불구하고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을 조절함으로써 고혈압 유발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를 ‘코리안 패러독스’라 정의하고 우리나라 전통 발효 식품의 건강기능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계속적인 연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우씨는 “우리 전통 장류가 많은 이로운 점에도 불구하고 고염으로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치부되는 점이 아쉬워 이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며 “이를 통해 우리 전통 장류의 진면목을 많은 이들이 제대로 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