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대전 배재대 대학일자리본부에서 멕시코 현지와 연결한 대규모 화상면접이 치러졌다. 왼쪽은 배재대 청해진대학 교육생이 화상면접으로 답하고 오른쪽은 멕시코 현지 면접관이 질문을 던지는 모습. 배재대 제공
31일 대전 배재대 대학일자리본부에서 멕시코 현지와 연결한 대규모 화상면접이 치러졌다. 왼쪽은 배재대 청해진대학 교육생이 화상면접으로 답하고 오른쪽은 멕시코 현지 면접관이 질문을 던지는 모습. 배재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배재대학교(총장 김선재)는 청해진대학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 25명이 지난달 31일 새벽 6시30분부터(현지시각 30일 오후 3시) 오전 10시까지 멕시코시티 NH호텔에서 코트라(KOTRA) 주관으로 열린 ‘2019 중남미 채용박람회’에 맞춰 현지 기업과 실시간으로 화상면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개별적인 화상면접은 해 왔지만 이처럼 대규모로 화상면접이 동시에 진행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학생들은 대학일자리본부 6개 면접실에서 박람회 참가 25개 기업 중 사전에 지원한 2~5개의 기업과 화상면접을 통해 기업 인사담당자와의 면접을 진행했다. 이들은 이번 박람회 참석을 위해 지난 9월부터 현지 기업 분석 발표회와 1대1 모의면접 테스트, 이미지클리닉, 포트폴리오 등을 작성하는 등 대학 해외취업담당자들과 실전면접에 대비한 훈련을 꾸준히 지속해왔다.

또 해외취업을 담당하는 대학일자리본부 이성일 차장, 임지은 취업지원관이 현지 박람회에 직접 참여해 학생들의 포트폴리오를 기업에 소개하고 맞춤형 기업매칭을 위해 상호 논의도 가졌다.
화상면접을 치른 학생들은 1주일 이내에 채용 답변을 받거나 추가 임원면접을 치르게 된다. 채용이 확정된 학생들은 12월부터 내년 초까지 현지 기업 근무를 위해 출국해 현지 적응력을 높인다.

이날 CJ, 위니아대우, 현대글로비스, 두성멕스 등과 기업 면접을 치른 공무원법학과 4학년 박소현 학생은 “아침 6시부터 정오까지 화상면접을 치르느라 힘들었지만 이를 통해 중남미 기업의 문화와 채용 동향을 알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면접 본 기업에서 합격했다는 소식을 빨리 듣고 싶다” 말했다.

김선재 총장은 “해외취업의 원대한 꿈을 가진 이들이 글로벌 배재인 양성을 위한 귀중한 자원이 된다”며 “매년 40~50여 명의 학생들이 미국‧일본‧중남미 등 세계 각지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배재대는 국내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오는 11월 11일까지 멕시코 주요도시에 소재한 10여 개 기업과 글로벌가족회사를 체결할 예정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해나갈 글로벌 배재인 양성 전략과제를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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