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大인] 강윤주 교수 “더 나은 삶 위한 디자인 역할에 관심”
[전문大인] 강윤주 교수 “더 나은 삶 위한 디자인 역할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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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주 계원예술대학교 교수(광고브랜드디자인과)
강윤주 계원예술대학교 교수
강윤주 계원예술대학교 교수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더불어 잘 사는 사회가 어떤 모습인가를 가르치는 교수가 있다. 그는 도움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재능을 기부하고, 학생들에게는 산업 현장을 경험하게 하고 있다. 계원예술대학교 광고브랜드디자인과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강윤주 교수다.

그는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와 함께 경기도 중소기업을 홍보하기 위한 유튜브 채널 ‘031 TV’를 개설하고, 130여 명의 학생들과 함께 경기도 중소기업 제품을 알리는 영상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그는 이런 활동이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할 만큼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고, 클라이언트의 만족을 위해 관계나 소통, 태도도 신경을 써야 하니 교수들에겐 최악인 프로젝트”라고 거침없이 답변했다. 교수 입장에서는 피곤할 만도 하다. 그럼에도 그가 이런 활동에 나선 이유는 뭘까.

“이 프로젝트가 청년창업과 중소기업 육성이라는 지역 사회에 기여할 중요한 과제를 한 번에 해결할 좋은 실험이라고 생각했어요. 대학과 산업체, 지자체가 함께 하는 산학관 연계 프로그램입니다. 이제 막 창업을 한 학생들이나 아직은 열악한 처지에 있는 중소기업이 함께 윈-윈 할 수 있는 프로젝트죠. 학생들은 기업 관계자들과 일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고, 중소기업은 홍보 아이디어를 얻고요.”

경기도 중소기업과 산학협력을 하는 이 프로젝트도 커뮤니티 디자인의 일환이다. 계원예술대학교 광고브랜드디자인과 2학년 ‘스타트업 프로젝트’라는 교과목에서 졸업 작품으로 중소기업 홍보 영상을 만들면, 이 영상이 031 TV에 업로드된다.

“학생들이 자신이 창업한 브랜드에 대해 영상을 올리면, 기업이 그 학생 중 자신의 회사와 잘 맞을 것이라 생각하는 학생팀을 선정해서 학생과 기업이 매칭됩니다. 클라이언트가 정해지면, 학생들은 직접 회사와 소통하며 기업이 원하는 영상이나 BI 작업을 하게 돼요. 그리고 해당 기업의 홍보나 판로 확대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죠. 그 결과물을 갖고 전시회를 하고, 031 TV에 업로드하기도 하고요. 자신의 브랜드의 영상뿐 아니라 매칭 기업의 홍보 영상을 올리기도 하고, 제작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만들어 올리거나 웹 드라마 콘텐츠를 올리기도 해요. 전시회 오프닝을 라이브로 방송한 적도 있죠.”

학생과 기업에 좋은 일이지만, 그 자신도 ‘커뮤니티’와 ‘커뮤니티 디자인’에 관심이 많다. 커뮤니티 디자인이란 사회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디자인이다. 2018년에는 ‘도시-어촌 교류 유공자’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관계 디자인, 태도에 관한 내용을 담은 책 《애티튜드》를 출간하기도 했다.

“디자이너로서 안타까운 것은 우리나라가 지역마다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비슷해져 간다는 거예요. 지역 브랜딩이 잘 안 돼 있어서 그렇습니다. 프랜차이즈 식당이 비슷한 거리의 풍경을 만들고, 이름만 같은 지역 축제를 보면 요즘 말로 ‘영혼 없어’ 보여요. 철학과 개성이 녹아든 디자인이 필요한 때입니다. 커뮤니티란 단순히 지역을 넘어 실버, 어린이와 같은 계층을 말하기도 하고, 사회적 이슈를 가리키기도 해요.”

그렇기에 강 교수는 프로젝트를 하며 마냥 학생들이 재능을 기부하기만 하기보다는 스스로 얻어가는 것이 있다고 느끼도록 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 또 그러한 활동이 어떤 가치를 가졌는지에 중점을 두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사람을 좀 더 사람답게 만들고, 더 나은 삶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디자인입니다. 저는 학생들과 함께 지역 브랜딩을 하는 커뮤니티 디자인, 소셜 디자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어요. 그러나 이런 프로젝트를 할 때, 무조건 학생들에게 재능기부를 하라는 식의 태도로는 프로젝트를 오래 하기 힘들어요. 교육적으로 효과가 있어야 대학이 지역 발전을 도모할 수 있죠. 또 디자인이 기업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공의 성격을 지닌 것, 사회적 소수자를 위하는 일에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해 왔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한 마디를 부탁하자 강 교수는 이렇게 답했다.

“031 TV 좋아요, 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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