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위해 계단에 설치 ‘잠시 쉬었다 가세요’

가파른 계단옆에 설치된 노란색 ‘휴’의자.
가파른 계단옆에 설치된 노란색 ‘휴’의자.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직무대행 박철우, 이하 산기대)는 디자인학부 권오재ㆍ강아영 교수와 성북구 도시재생과 공공디자인팀에서 보행 약자들을 위해 ‘모두를 위한 디자인(Universal Design)’ 개념으로 개발한 공공벤치 ‘휴(休)’ 의자가 성북구에 확대 설치된다고 밝혔다.

작년 말 ‘휴’ 의자는 고령화 시대에 보행편의성 향상을 위한 편의시설물로 구릉지가 많은 성북구의 특성에 따라 계단형과 통합형 총 2가지를 개발해 시범 설치한 바 있으며, 시민들의 긍정적 호응에 힘입어 11월 말까지 약 60여 곳에 확대 살치될 예정이다.

‘휴’ 의자는 노약자가 계단을 오르다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개발된 1인용 의자로 구릉지 계단형과 자동차 교차로에서 쉴 수 있는 시설물 통합형의 2가지 디자인으로 개발됐다. 이는 기존 벤치의 단점을 개선하고 보행에 장애가 되지 않으며, 무동력 구조로 고장 없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권오재 교수는 “보행환경 개선은 물론 보행약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의자를 개발하기 위해 성북구 일대를 수십 차례 방문해 주민의 일상을 관찰하고 분석했다”며 “개발품 사용 현장의 맥락을 이해한 디자인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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