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가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아 영화배우 안성기에게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김인규 경기대 총장(오른쪽)와 배우 안성기 씨가 명예문학박사 학위 수여식장에 입장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경기대학교(총장 김인규)가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아 7일 수원캠퍼스 종합강의동 최호준홀에서 영화배우 안성기 씨에게 명예문학박사를 수여했다.

안성기는 60여 년 동안 오로지 영화 인생 외길을 살아오면서 한국 영화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1957년 ‘황혼열차’로 데뷔한 이래 1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인간 내면에 대한 깊은 통찰과 우리 사회의 시대적 아픔을 탁월하게 연기했다. 또한 1992년부터는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해왔다.

이날 김인규 총장은 학위를 수여하며 "영화와 유니세프 활동 등으로 보여준 배우 안성기의 보편적 인류애가 경기대의 건학이념인 진(眞)·성(誠)·애(愛)에 부합한다고 생각해 학위 수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안성기 씨는 "한국 영화 100년 중 62년을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늙지 않는, 지치지 않는 마음으로 배우 생활을 계속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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