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창립120주년 기념 외국인 교수와 함께하는 등행대회 행사를 경상북도청 인근에서 펼쳤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도 함께 하며 지역문화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계명대 창립120주년 기념 외국인 교수와 함께하는 등행대회 행사를 경상북도청 인근에서 펼쳤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도 함께 하며 지역문화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계명대(총장 신일희)가 창립 120주년을 기념해 ‘외국인 교수와 함께하는 교직원 등행대회’행사를 가졌다.

9일 계명대 교수 및 직원 600여 명이 지역사랑 실천을 위해 경상북도청 천년숲과 인근 검무산, 하회마을 등에서 등행대회 행사를 가졌다.

경상북도청 새마을광장 앞에서 진행된 개회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도 함께 자리했다.

이번에 계명대가 경상북도청과 인근에서 행사를 가진 것은 지역대학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함께 상생하며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외국인 교수 60여 명도 함께 참가했는데, 계명대 전체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을 대표해 특별히 이철우 도지사에게 캐리커쳐와 73개국 출신국가별 국기와 함께 각자의 나라말로 국가명을 직접 적어 만든 액자를 선물했다.

계명대는 이번 가을학기를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의 학기((InProfSS: International Professors and Students Semester)’로 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외국인 교수도 함께 행사에 참가하며 국제화와 함께 외국인이 아니라 지역민으로서 지역사랑을 함께 실천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신일희 총장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해 주신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에게 감사드리며, 경상북도는 안동 하회마을, 경주 등 한국의 문화유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지역이다”라며 “이런 문화유산을 활용해 문화 확산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것을 기대한다. 계명대도 이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에르뎀(Erdem Cagri) 계명대 국제관계학전공 교수는 “계명대 구성원으로 외국인 교수와 교직원들이 함께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한국에서 생활한지 5년 정도 지났는데, 이제는 여기가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한다. 대구∙경북의 일원인 만큼 지역사랑을 실천하는데 한 몫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현재 1294명의 교수(전임, 비전임 포함) 중 11%에 달하는 144명이 외국인 교수로 있다. 국적도 30여 개국으로 다양하다. 외국인 학생도 2133명으로 전체 2만3394명(대학원생 포함) 중 약 10%에 달하며, 75개국의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의 학기’는 지금까지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 유치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하나의 구성원으로 동질감을 만드는 한편, 지역사랑도 함께 실천하며 진정한 국제화를 선도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