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通]전문대학의 키워드 ‘소통(疏通)과 연결(連結)’
[대학通]전문대학의 키워드 ‘소통(疏通)과 연결(連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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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일 한국전문대학입학관리자협의회 수석부회장
(경남정보대학교 입학실장)
최동일 한국전문대학입학관리자협의회 수석부회장
최동일 한국전문대학입학관리자협의회 수석부회장

최근 대학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의제는 학령인구 감소라는 현실적 벽 앞에서 대학의 경쟁력을 어떻게 강화해야 할 것인가다. 대학이 지금까지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초유의 학령인구 감소라는 인구절벽 시대를 맞이해 수많은 대학 간의 경쟁 속에서 신입생 유치라는 과업을 달성하고, 이를 통해 대학을 유지‧발전시켜야 함을 의미한다. 학령인구의 감소는 오래전부터 예견됐지만, 고교 3학년 학생 수가 50만6267명(2019년) → 47만812명(2020년) → 42만7566명(2021년)으로 2018년 대비 각각 2.6%, 9.4%, 17.8%씩 감소하며 그 폭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불확실한 미래를 예견하고 있다.

비단 대학뿐만 아니라 교육부도 마찬가지다. 최근 교육부는 2020년 대학평가 때부터 학생 충원율 평가 비중을 높이겠다면서, 강제적이고 인위적인 정원 감축은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정원 조정의 어려움과 한계점을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많은 대학들이 학생 충원율 제고에 노력할 것이며, 학생 충원이 어려워 재정 지원이 필요한 대학은 자체적으로 정원을 줄일 수밖에 없는 이른바 대학 간 신자유주의 경쟁체제가 도래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문대학보다는 일반대학을, 지방대학보다는 수도권대학을 더 선호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 속에서 전문대학의 앞날을 어둡게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다행인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존의 학벌 중심사회에서 실무 중심으로, 대학의 간판보다는 실효성 있는 직업을 찾으려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전문대학을 찾는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유턴 입학 현상을 통해 잘 알 수 있다. 최근 2년간 유턴 입학자는 3062명으로 1만7594명이 지원했다. 이러한 유턴 입학 현상은 청년 실업 문제와 양질의 일자리 감소로 인해 수험생이나 학부모의 대학 선택 기준이 취업이라는 실리적인 방향으로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전문대학은 지역의 특화산업을 기반으로 일반대학보다 사회 흐름에 민감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며,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이고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앞으로의 전문대학은 무크(MOOC)나 미네르바 스쿨처럼 기존 대학들의 전통적 가치와는 차별화된 현장 중심적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산업의 다양한 요구를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교육과정에 녹여,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그러므로 전문대학은 우수한 자원을 다시 지역사회의 발전에 환원될 수 있도록 재교육하는 것이 중요한 책무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전문대학의 키워드는 ‘소통과 연결’이다. 대학과 지역사회가 소통하고 연결되고, 교수와 학생이 직업이라는 키워드로 소통하고 연결되며, 학생의 요구와 필요에 대학이 소통하고 연결되는 것이다.

학령인구의 감소는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큰 위기다. 이 위기를 쉽게 넘어설 수 없다는 사실과 전문대학을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과 인식은 대학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돼왔다. 하지만 유턴 입학에서 볼 수 있듯이 전문대학은 기존의 일반대학과는 다른 직업교육이라는 새로운 가치와 패러다임이 존재하므로 앞으로 우리나라 전문대학이 무크나 미네르바 스쿨과 같이 새로운 차원의 가치창조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리라 믿는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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