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와 미래세대’ 주제로 서평·에세이 쓰기
배병삼 영산대 교수 명사 초청 특강 진행

경희대가 7일 '제7회 후마니타스 글쓰기의 날 백일장'을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기후변화와 미래세대’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희대가 7일 '제7회 후마니타스 글쓰기의 날 백일장'을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기후변화와 미래세대’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경희대학교가 7일 서울캠퍼스 오비스홀에서 ‘제7회 후마니타스 글쓰기의 날 백일장’ 행사를 개최했다.

‘글쓰기의 날’은 경희대가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해 매년 개최하는 축제 ‘Peace BAR Festival(PBF)’의 연장선으로 열렸다.

글쓰기의 날 백일장은 ‘기후변화와 미래세대’를 주제로 △1부 서평 및 에세이 백일장 △2부 배병삼 영산대 자유전공학부 교수의 특강 순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고독한 글쓰기에서 벗어나 열린 공간에서 타인과 함께 즐기는 글쓰기 축제를 경험하며 기후변화와 미래세대에 대한 고민을 이어나갔다.

백일장은 서평과 에세이 부문으로 나뉘어 열렸다. 서평 부문은 △배병삼 교수의 《맹자, 마음의 정치학 1(사계절, 2019)》 △경희대 출판문화원의 《최후의 전환(2019)》과 관련된 글감이 제시됐다.

에세이 부문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UN기후행동 정상회의 연설’과 관련된 글감이 제시됐다. 서평ㆍ에세이 부문 모두 1500자 내외 분량으로 진행됐다.

심사를 통해 에세이 부문에 참가한 김민세씨(언론정보학과 18)가 대상을 받았다. 김민세씨는 “글쓰기 강의를 듣다가 참가하게 됐는데, 운 좋게도 대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해 개인의 실천을 뛰어넘어 공동체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내용을 썼는데 글의 주제처럼 나는 살고 있는지, 실천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성찰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부에서는 배병삼 교수의 명사 초청 특강이 진행됐다. 배 교수는 “맹자가 제시하는 마음의 정치학이 위태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도덕적 근거를 내버릴 수 없다. 인간다움으로 평화의 집을 건설하고 신성(神性)으로 나아가는 길은 오늘날 더 의미 있다”며 “전대미문의 현실에서 고전을 오늘로 초청해 재해석하며 미래를 읽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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