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억 5000만원 기부 “나눔 손길 이어지길”

수의학 동문 김형년 인천 중앙동물약품병원장이 12일 전북대에 장학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수의학 동문 김형년 인천 중앙동물약품병원장(왼쪽)이 12일 전북대에 장학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는 대학 동문인 김형년 인천중앙동물약품병원장이 12일 장학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전북대 수의학 67학번인 김형년 원장은 대학 졸업 후 제약회사에서 근무한 뒤 1983년부터 지금까지 36년째 인천 ‘중앙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김 원장은 “어려웠던 학창 시절 장학금 덕분에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었고 훗날 사회에 나가면 꼭 장학금을 후배들에게 돌려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장학금을 받은 후배들이 훗날 또 다른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돌려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3년 처음으로 20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7년째 발전기금을 기탁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된 기부 금액은 3억5000만원에 이른다.

이에 김동원 총장은 12일 기탁식에서 김 원장의 나눔 실천과 모교 사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대학은 김 원장의 소중한 뜻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수의대가 있는 익산 특성화캠퍼스 첨단 강의실을 ‘김형년홀’로 명명해 예우하고 있다.

김동원 총장은 “김 원장님의 소중하고 고귀한 뜻을 잘 받들어 우리 학생들이 세계를 누비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알찬 대학을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전북대가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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