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이부족의 소외열대병 현장교육 길 열어

김수갑 총장(우)이 안젤라(Dr. Angela Makei Meipuki, 좌) 왓소병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수갑 총장(오른쪽 다섯번째)이 안젤라(Dr. Angela Makei Meipuki, 왼족 다섯번째) 왓소병원장,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충북대학교는 김수갑 총장을 비롯한 아프리카 방문단이 11일(월, 현지시각) 마사이마을 한가운데에 위치한 왓소병원(Wasso Hospital)을 방문해 교류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협약은 지난해 12월 충북대 의과대학 엄기선 교수팀이 왓소병원과 협의한 내용을 근간으로 합의됐다.

먼저, 충북대 의과대학-왓소병원 간 교류 협약은 충북대 의과대학 학생들의 폭 넓은 의학적 지식 함양과 국제협력 보건의료활동을 위해 인턴십 트레이닝의 기회를 제공하고 소외열대병 진단, 치료법 등 의료 질 개선 및 향상 방안 등을 담고 있다.

또 충북대학교 기생생물자원은행-왓소병원 간 교류 협약은 인체유래 열대기생충병 감염조사 및 인수공통 기생충 역학조사와 기생충 자원화 활동을 통한 마사이부족 삶의 질 향상과 왓소병원에 대한 생물자원 연구협력 로얄티를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왓소병원은 1964년 허버트 와칭거(Herbert Watschinger)에 의해 설립됐다. 와칭거 박사는 응고롱고로 세렝게티 지역 마사이부족에 대한 비행의료 봉사를 체계화했다. 지금은 OÖCV(가톨릭 오스트리아 학생회 카르텔 협회)의 소셜 프로젝트(PRO WATSCHINGER)에 의해 운영 및 지원을 받고 있다.

진료활동 외에도 이 재단은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의대생의 보건의료 인턴십 트레이닝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교류협약을 통해 아시아 최초로 충북대 의대생들의 마사이족에 대한 국제보건의료 활동 현장 교육을 시작하게 된다.

이번 교류협약을 통해 엄기선 교수팀은 2020년 1월 첫 파견활동을 시작으로 마사이부족이 겪는 소외열대병(NTDs, Neglected Tropical Diseases)과 소외열대인수공통병(zNTDs, Zoonotic NTDs)에 대한 연구조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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