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담미디어 도서 기부 등 5천권 소장·오픈 창의융합실도 오픈

와이즈유가 전국 최초로 웹툰전용 도서관을 개관하고 참석자들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와이즈유가 전국 최초로 웹툰전용 도서관을 개관하고 참석자들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와이즈유(영산대학교, 총장 부구욱)가 전국 최초로 웹툰전용 도서관을 개관했다. 기존 도서관에 웹툰과 만화를 일부 구비해 놓은 곳은 있어도 웹툰만으로 일정 규모의 도서관을 구축한 것은 와이즈유 웹툰도서관이 유일하다.

와이즈유 웹툰영화학과(학과장 최해웅)는 13일 해운대캠퍼스 M동 웹툰도서관에서 노찬용 와이즈유 이사장, 부구욱 총장을 비롯한 김성모, 김태건 웹툰 작가, 영화의전당 방추성 대표이사, 부산국제영화제 김복근 부집행위원장, 영화진흥위원회 조종국 사무국장,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전재근 부장, 웹툰학원 원장 등 내외빈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와이즈유 웹툰도서관 오픈 기념식 및 세미나’ 행사를 진행했다.

와이즈유 웹툰전용 도서관은 내년부터 새롭게 신입생을 모집하는 웹툰영화학과의 웹툰콘텐츠 창작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231.53㎡ 규모(약 70평)의 공간에 웹툰 관련 서적 5000권, 테블릿 PC를 활용한 웹툰 체험학습실, 웹툰영화 상영, 웹툰 세미나·특강 공간 등 문화콘텐츠와 K-웹툰산업의 산실이 되고자하는 전용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지난 6월 와이즈유와 산학협약을 체결한 재담미디어의 황남용 대표는 웹툰 신작도서 3천권을 기부해 이번 웹툰전용 도서관 구축에 큰 공헌을 했다. 재담미디어는 KBS2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원작을 보유하고 있으며, 궁, 약한영웅, 킹스메이커, 쌍년의미학 등 다수의 만화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만화콘텐츠 전문기업이다.

와이즈유는 2년 전부터 웹툰산업의 국제 경쟁력과 4차 산업혁명 시대 문화콘텐츠 산업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관련학과 개설을 준비했다. 특히 부산이 웹툰산업의 잠재력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타 지역으로 떠나는 인재들을 품고, 오히려 타 지역 학생들을 유입할 수 있는 전국 최초로 4년제 웹툰영화학과를 신설해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또한 웹툰전용 도서관이 있는 해운대캠퍼스 M동 2층에는 신개념 복합문화콘텐츠 창작공간인 ‘오픈 창의융합실(Open Creative & Covergence Lab)’도 이날 함께 개관했다. 오픈 창의융합실은 웹툰 작가를 꿈꾸는 학생들의 스토리 창작과 학과 간 또는 학생들 사이의 창의·융합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열린 공간이다. 이날 개관식에 이어 2부 행사인 웹툰 세미나는 2층 ‘오픈 창의융합실’에서 개최했다. 웹툰 세미나는 네이버 연재작가로 유명한 김성모 작가가 ‘웹툰 작가의 세계’, 영화 강철비의 원작자인 김태건 작가가 ‘웹툰과 영화’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노찬용 이사장은 “이제 대학 도서관은 과거의 전통적인 개념의 정적인 공간에서 탈피해 보다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 콘텐츠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면서 “오늘 웹툰전용 도서관 오픈을 계기로 웹툰영화학과의 발전과 대학의 경쟁력 제고에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부구욱 총장은 “제2의 한류로 급부상하고 있는 K-웹툰산업은 다른 문화콘텐츠 산업과 융복합이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와이즈유 웹툰영화학과는 웹툰과 영화의 융복합 인재 양성을 통해 관련 산업계에 기여하는 융복합전문가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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