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국가 특수교육분야에서 국가정책 변화유도, 현장 특수교사 양성에 기여

2일 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에서 ‘스리랑카 특수교육교사 역량강화 연수’에 참가한 연수생 20명이 수료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2일 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에서 ‘스리랑카 특수교육교사 역량강화 연수’에 참가한 연수생 20명이 수료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 국제개발협력센터는 지난달 20일부터 2일까지 진행한 KOICA ‘2019년 스리랑카 특수교육교사 역량강화 연수’를 마치고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년 차 사업인 이번 ‘스리랑카 특수교육교사 역량강화 연수’에는 스리랑카의 특수교육교사・특수학급운영교사・특수교육관련기관 실무자 등 20명이 참여해 순천향대에서 2주간 교육을 받았다.

연수생들은 △교육과정 소개 및 국별 보고 △지적장애・청각장애・시각장애 아동 진단평가 이해와 적용 등 강의 △청각장애실습・시각장애실습・지적장애실습・성교육 실습 등 실습교육 △용인 강남학교・천안 나사렛 새꿈학교 등에서의 현장견학 △교육계획안 작성 및 발표 등 액션플랜 △진단검사 이해 및 결과해석 리포트 작성 등 총 44시간 이상의 학습훈련을 받았다. 또 문화수업, 설문평가 등도 진행했으며 아산 현대자동차, 용인민속촌 등을 견학하며 한국 문화체험도 가졌다.

한편 스리랑카 특수교육교사 역량강화 연수사업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진행한 연수사업으로, 각 해마다 20여 명의 연수생이 참여해 왔다. 특히 3년 차 사업인 올해 6월 17일부터 21일까지는 스리랑카 현지 연수를 진행하며 ‘청각, 지적, 학습장애의 교수 학습 등 장애 영역별 성교육’을 주제로 스리랑카 최초로 성교육 이론강의를 했다.

이번 3년 간의 연수 후 스리랑카 정부는 장애아동 지원 관련 예산을 60~70% 증액하면서 정부 5개년 계획으로 장애아동을 위한 교육과정 수립 및 시설 확충 등의 정책을 설정했다.

3차 연도 연수에 참가한 쿠마라(R. M. J. C. Kumara) 스리랑카 교육부 국장은 “장애영역별 진단 및 평가 연수 후, 스리랑카 현지 내 부족한 장애아동의 검사도구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실감했다”며 “귀국 후 교육부 및 관련 기관과 협의해 장애아동의 선별검사인 체크리스트를 마련하고 각 장애 영역별로 현지에서 개발 가능한 검사도구를 시스템화 해 이를 적용하는 한편 성교육에 관한 교재교구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3년간 진행한 이 사업의 단장을 맡았던 이상희 특수교육과 교수는 “코이카와 진행한 ‘스리랑카 특수교육교사 역량강화 연수사업’이 국가 정책 변화는 물론 특수교육 분야 대변혁을 이끄는 성과로 마무리 돼 보람을 느낀다”며 “무엇보다도 스리랑카 내 특수교육 분야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국가 정책 변화 유도와 현장에서 지도하는 특수교사 양성에 기여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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