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국어] 지난해 보다 쉽지만 변별력 일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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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과 비교는 '제각각', 쉽다-비슷하다 의견 분분
(사진=한명섭 기자)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14일 실시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영역에 대해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운 편이지만, 전반적으로 변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국어영역이 끝난 이후 입시기관들은 물론이고 고교 교사들까지 “지난해와 같은 ‘불국어’는 아니다”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수능 당일 성기선 한국교육평가원장이 공언한 대로 지난해 수험생들의 골머리를 앓게 만들었던 31번과 같은 ‘초고난도’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다. BIS자기자본 비율을 다룬 지문이나 ‘월선헌십육경가’ 등 난도가 다소 높은 문제들은 존재했지만, 지문에서 충분히 내용이 설명됐거나 EBS 연계 지문이었기에 해결하기 난해한 문제는 아니었다는 평가다. 

14일 실시된 2020학년 수능 국어영역 난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했을 때 ‘쉬웠던’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 전반에서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다는 공통된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교사들도 쉽다는 평가에 동참한 모습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 소속으로 국어영역 문제를 분석한 김용진 동대부여고 교사는 “올해 국어는 전년도 수능보다 쉬웠다”라고 단언했다. 함께 문제를 분석한 오수석 소명여고 교사도 “(변별력 있는) 2~3개 문항을 제외하면 평이”하다는 결과를 내 놨다.

입시기관들도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올해 국어가 쉽다는 데 이론이 없었다. 대성·비상교육·커넥츠스카이에듀·유웨이·이투스·종로학원 등 입시기관들은 표현에 다소 차이가 있었을뿐, 지난해 수능보다 확실히 쉽게 출제됐다는 데 입을 모았다. 

쉽게 출제된 근거로는 ‘킬러문항’의 부재가 손꼽혔다. 지난해 수능 국어에서는 31번이 유독 어렵게 출제돼 만점자 비율이 0.03%로 대폭 하락했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는 것이다. 고난도 문항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31번만큼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 고교 교사들과 입시기관 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일부 입시기관 등이 고난도 문제로 지목한 40번도 풀기 어렵지는 않았다는 평가다. 김용진 교사는 “(40번은) 경제 관련 배경지식이 없더라도 문제를 푸는 데 지장이 없다. 지문을 통해 관련 개념이 모두 설명됐다”고 했다. 

그럼에도 40번을 비롯한 일부 문제들의 변별력이 없는 것은 아니기에 ‘물국어’ 논란으로까지는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입시기관들의 평가다. 40번 이외에도 EBS 비연계 작품인 김기택의 ‘새’, 고전 시가인 ‘월선헌십육경가’ 등이 변별력 유지에 도움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월선헌십육경가는 EBS 연계 작품이긴 하지만, 후반부가 새로운 부분이기에 낯설었을 수 있었다는 평이 제시된다.

이처럼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변별력이 유지됐다는 게 중론이지만, 궁금증은 여전히 남는다. 지난해 수능 국어영역이 유례없는 ‘불국어’의 면모를 보였다는 점에서다. 때문에 지난해 수능보다 쉽다는 평가를 넘어 대체 어느 정도로 쉬운 것인지 하는 문제가 수요자들의 관심거리로 떠오른다. 

다만, ‘어느 정도로 쉬운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분분한 모양새다. 9월 모평과 비교했을 때 대성과 유웨이는 ‘비슷’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반면, 비상교육은 그보다는 약간 쉽다고 했다. 종로학원과 커넥츠스카이에듀는 9월 모평과 비교하는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해 수능과 올해 9월 모평 간 국어영역 난도 격차는 다소 큰 편이다. 지난해 수능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으로 만점자 비율이 고작 0.03%에 불과했던 반면, 올해 9월 모평 국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39점으로 내려앉고, 만점자 비율도 0.12%로 크게 늘어났다. 1등급컷도 지난해 수능 국어는 84점이었지만, 올해 9월 모평에서는 90점으로 높아졌다. 

올해 수능이 9월 모평보다도 쉽다고 하면 2018학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당시 1등급컷은 94점으로 올해 9월 모평 대비 확연히 쉬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비슷한 수준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9월 모평과 엇비슷한 90점 안팎에서 1등급컷이 끊기는 등 2018학년보다는 2017학년 수능 국어와 비슷한 면모를 보이게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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