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 학습과 실천 공동체의 장…전국 지역 혁신가 56인 참여
10개 언컨퍼런스 주제 통해 지역혁신 현장의 다양한 아젠다 교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사람을 닮은 지역의 변화, 원을 더하다’라는 슬로건으로 ‘2019 제이 커넥트 데이(J-Connect Day 2019)’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사람을 닮은 지역의 변화, 원을 더하다’라는 슬로건으로 ‘2019 제이 커넥트 데이(J-Connect Day 2019)’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사람을 닮은 지역의 변화, 원을 더하다’라는 슬로건으로 ‘2019 제이 커넥트 데이(J-Connect Day 2019)’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J-Connect Day’는 전국에서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지역 혁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연대를 모색하는 실천공동체이자 지식공동체의 장이다.

올해는 커뮤니티 개발, 인재 육성, 소셜 임팩트, 콘텐츠 개발, 연구 플랫폼,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현장 전문가 56인이 지역 혁신가로 참여했다. 이들은 ‘혁신자본’, ‘교육혁신’, ‘공공혁신’ 등의 세 가지 주제로 1일차 컨퍼런스, 2~3일차 언컨퍼런스 및 연구주제 공모를 진행했다.

첫째 날은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의 ‘탈물질주의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혁신’, 전정환 센터장의 ‘시대 전환, 지역 변화에 필요한 혁신 자본들’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시작했다. 사례발표 시간에는 △지역 혁신 자본을 기반으로 융합하고 성장하는 비결(김철우 RTBP 얼라이언스) △제주의 혁신 인재 육성을 통한 지역혁신 역량의 강화방안(김종현 더큰내일센터 센터장) △지역 혁신 자본과 사회적 자본의 변화 측정 리서치 결과(최도인 메타기획컨설팅 본부장) 등이 소개됐다.

포커스 세션에서는 △로컬 미디어에서 지역혁신 이야기 담아내기(김태관 광주방송 PD) △누구나, 어디서나 연구할 수 있는 미래를 꿈꾸며(김승일 모두의연구소 소장) △공공 혁신으로 지역의 경쟁력 키우기(박은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팀장)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지역에서 크리에이티브 시티로의 전환을 꿈꾸다’, ‘지역이 원하는 인재와 인재가 원하는 지역’,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공공의 역할과 역량’의 세 가지 주제가 다뤄졌다.

둘째 날 언컨퍼런스는 지역 혁신가들이 현장에서 발생하는 이슈와 함께 문제해결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학습을 통한 실천방안을 모색하고자 했다. 언컨퍼런스는 초대받은 발표자가 강의 내용을 일방적으로 청중에게 전달하는 것이 아닌, 자발적 참여와 공유를 목적으로 특정한 형식에 제약받지 않고 누구나 발표하고 토론할 수 있는 회의 방식이다.

△20~30대 지역 이주공간 운영자(자영업)를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 △지역혁신을 위한 커뮤니티 빌더의 역할 △지역혁신과 임팩트 투자, 무이자로 대출받기 △지역 콘텐츠 자산화, 임팩트 투자 활용 △국내 미디어 플랫폼 변화, 로컬의 기회 △지역에 필요한 ㅇㅇ학교 만들기 △지역 일자리 정책에서 ’좋은 일‘의 관점은 얼마나 중요할까? △지역에 불만을 외치다 △유·무형 자산과 환금성 △우리 내년에 뭐할까? 등이 논의됐다.

마지막 날은 지역혁신과 관련해 향후 연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6가지 주제를 논의했다. △20~30대 지역 이주 공간 운영자의 이주 결정 판단 요소: 개별공간·개인이 지역 환경과 자원을 바라보는 관점 연구 △로컬 크리에이터의 다양한 활동에 대한 정량적 경제 가치 환산 공식 △자유노동과 지역 혁신의 연결 가능성 실험 △지역 혁신가 교육프로그램(교재 등) 연구 개발 △밀레니얼 ‘공무원’으로 살아남기 △로컬 크리에이터-미디어 확산단계 밸류체인과 적정 소요 자원 연구 등이다.

연구 주제는 향후 지역혁신싱크탱크협의체에서 내년 연구사업으로 다룰 예정이다. 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제이 커넥트 데이에서 56인의 혁신가가 컨퍼런스와 언컨퍼런스를 통해 향후 진행할 실천적 협력 연구 주제를 도출했다”면서 “내년 이맘때 즘에는 연구 결과를 통해 지역혁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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