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국 경희사이버대 관광레저항공경영학과 교수

머라이언 상
머라이언 상

화교(華僑)! 그 강인한 생명력

싱가포르는 화교가 세운 국가다. 리콴유(李光耀) 수상부터 정·재계 특히 상장기업의 80%가 화교 소유다. 싱가포르라는 독립국을 형성할 만큼 화교의 결속력과 경쟁력은 대단하다.

"바닷물 닿는 곳에 화교가 있다" "화교는 전 세계에 화상(華商)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등의 표현은 중국인이 지구 곳곳에 퍼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화교(華僑)는 중국 본토를 떠나 해외 각처로 이주해 경제활동을 하면서 본국과 문화적 · 사회적 ·법률적 · 정치적 측면에서 유기적인 연관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인 또는 그 자손으로 개념 짓고 있다. 여기서 '화(華)'는 중국을 의미하며, '교(僑)'는 타국에서의 거주 내지는 임시 거주를 의미한다. 그러나 초기 중국 국적을 가졌던 중국인 중 다수가 현지 국적으로 바꿨고 2~3세대가 늘어남에 따라 현재는 중국어를 쓰는 중국계 현지인을 지칭하는 말이 되고 있다. 이들을 화교와 구별해 화인(華人)이라 부르기도 한다(참고 《화교(정성호, 2004)》). 화교는 전 세계에 약 1800만 명인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이 유통 · 금융을 중심으로 경제 분야에 진출해 거주지역의 정권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경제력과 배타적인 민족 중심의 단결력이 현지 주민들의 반감을 불러일으켜 민족 갈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현재 대규모 화교의 분포 지역은 중국과 인접한 동남아 지역인 미얀마,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이지만 북미의 캐나다, 미국 그리고 남미의 페루까지 전 지구적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필리핀 화교는 전체 인구의 약 1%에 불과 하지만 필리핀 경제의 60%를 장악하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집권 초기에 당시 아시아 경제대국인 필리핀의 경제성장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을 때 마닐라 최고의 요지를 중국 화교들이 장악한 것을 보고 귀국한 후, 한국 화교들의 재산권을 인정하지 않아 그들 대부분이 한국을 떠났고 지금도 전 세계 화상세력권에서 한국이 가장 약한 배경이 되고 있다.

한국 사람은 해외에 나가서도 반드시 매콤한 고춧가루나 구수한 된장을 먹어야만 하는 발효식품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여행사에서 패키지 상품을 구성하는 담당자들이 가장 고심하는 것이 한식을 몇 번? 언제? 먹게 하느냐이다. 반드시 2~3일에 한 번씩은 꼭 한식을 먹게 해야 관광객들의 여행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데, 유럽이나 미국의 오지에는 한국식당이 없다. 그런데 그런 곳에도 중국식당은 반드시 있기에 중국식 메뉴는 식단의 구세주가 되고 있다.

싱가포르의 형성

서구 세력이 아시아로 진출하고자 인도양에서 태평양으로 진입할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말래카해협(Malacca Strait)의 요충지에 위치한 도시국가 싱가포르(Singapore). 하지만 지금의 위상이 저절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12세기 수마트라 섬 출신의 왕족에 의해 역사가 시작됐고, 이 일대 해상권을 장악해 왕래하는 선박을 제압하며 상업적으로 번영을 누렸던 바닷가 조그만 왕국이 그 모태다. 그 후 14세기 무렵에 스리비얀(Sri Vijayan) 제국의 일부가 되면서 '바다 마을' 즉 테마색(Temasek, Sea Town)으로 알려졌다. 15세기 초에는 말라카 제국의 일부가 됐고, 16세기에는 포르투갈과 17세기에는 네덜란드인들에게 지배를 받았다. 1819년 영국령 동인도회사의 행정관 스탬포드 래플즈(Stamford Raffles) 경이 싱가포르를 무역항으로 개발해 1832년 싱가포르는 영국령 말라카 해협 식민지의 행정중심지가 됐으며, 1870년 수에즈 운하 개통과 함께 세계 해상 교통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1942~1945년까지 일본의 지배를 받았으나 영국이 다시 점령한 후 1957년 말레이시아 연방으로 독립했고, 1959년에 리콴유를 초대 수상으로 한 말레이시아 자치주의 지위를 얻게 됨으로써 140년 동안의 영국 지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1965년 8월 9일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로부터 완전히 독립해 지금까지도 철저히 지켜지는 사회적 규범을 만든 리콴유 수상의 강력한 리더십에 의해 경제 대국이 됐다.

싱가포르란 지명은 14세기경 수마트라섬의 한 왕자가 이곳을 방문했다가 이상한 동물을 보고 사자로 오인하면서 '싱가 푸라(Singa Pura)' 즉 사자의 도시로 불리게 됐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이를 다시 영국인들이 ‘싱가포르’로 발음하면서 오늘날의 지명으로 정착됐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
전통과 현대의 조화

싱가포르의 지정학적 위치

싱가포르는 본 섬 외에 50여 개의 조그마한 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적도로부터 북쪽으로 약 137km 떨어져 있다. 인도네시아와는 동서를 잇는 해상 루트인 말라카 해협으로 분리되며, 말레이시아의 조호바루와는 조호 수로를 잇는 다리를 사이에 두고 가까이 인접해 있는 항만 도시국가다.

지형은 중앙부의 최고 해발 165m의 부킷티마(BUKIT TIMAH) 구릉을 정점으로 대체로 낮고 평탄한 구릉이 열대우림에 덮여 있으며, 중앙부 33㎢는 수자원 확보와 자연보전지역으로 개발이 제한돼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땅은 극도로 부족하지만, 해상교통의 십자로라는 지정학적 위치를 백분 활용해 무역, 금융, 관광 심지어는 석유를 수입한 후 정유공장을 가동해 다시 수출하는 해상물류의 핵심지역으로 거듭 발전하고 있다. 항공사의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항공유는 싱가포르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기준이 될 만큼 항공시장에서 차지하는 싱가포르의 위상은 대단하다

한국의 동남아 여행상품 중 한때 주목을 받았던 것 중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3개국을 4박 5일 동안 여행하는 상품이 있었다. 지금도 선호도가 높은 4일 만에 아시아 3개국을 볼 수 있는 상품이다. 그 비결은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인접한 말레이시아 조호바루를 국경 너머 잠깐 갔다 오고, 싱가포르 건너편의 인도네시아 바탐 섬을 반나절 다녀오는 것이다. 싱가포르의 지정학적 위치를 잘 설명해주는 여행상품인 것이다.

유고적 철학과 가부장적 통치방식으로 운영되는 나라

싱가포르는 잘 정돈돼 있고 깨끗하게 꾸며진 사회로 효율성과 청렴함이 생명인 나라다. 국민들은 예의 바르며 싱가포르 정부의 가부장적 통치방식을 잘 받아들여 동양 유교적 사상이 발현된 이상적 도시국가를 운영하고 있다. 이것을 만든 것은 국부(國父)로 추앙받는 리콴유 수상(1923년~2015년)이다. 중국에서 이주해 이곳에 정착한 부유한 화교 집안에서 장남으로 태어나 영국의 케임브리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싱가포르를 영국과 말레이시아에서 독립시켰고 냉철하면서 현명한 정치력에서 발현된 탁월한 리더십이 그 근원이다. 재임 기간 중 권위주의적 개발독재 정치체제였다는 상반된 평가도 있지만 누가 뭐래도 현재의 싱가포르의 위상은 그가 만들었고, 2대 고촉통 총리에 이어 3대 총리인 리센룽이 아버지 리콴유의 통치 사상을 이어가고 있다.

그래서 싱가포르를 여행할 때는 다른 동남아 국가와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주의할 사항이 많다. 관습의 전시장이라고 부를 만큼 반드시 지켜야 할 법률과 규정이 매우 많아 치안 상태는 매우 양호한 편이나, 관광객이 많은 공항, 번잡한 관광지 등에는 외지에서 원정 온 소매치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Clean & Green" 정책을 표방하고 있고 위반 시 대부분이 벌금 제도이며, 자신이 직접 적발되지 않았어도 목격한 다른 사람의 신고로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공항에 껌을 가지고 들어올 수 없으며, 지정되지 않은 곳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공공장소에서 침을 뱉는 행위, 무단 횡단 등을 하면 엄청난 벌금을 각오해야 한다. 가장 가부장적 통치행위를 느낄 수 있는 형벌은 기물 파손 및 훼손(vandalism), 장물 보관, 강간 등 파렴치 행위 등에 대해서는 강제적 태형(곤장)제도를 엄격히 집행한다. 1994년 4월 벽에 스프레이 칠한 미국인 학생 페이(M. Fay)에 대해 태형을 집행해 미국과 외교 분쟁까지 비화된 사례가 있다.

싱가포르에서 이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은 청렴하고 엄격하게 법 집행을 하는 공무원을 가장 존경받는 직업으로 우대하고 선호하게 하는 국가정책에 있다.

미식 도시

싱가포르는 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어 가까이 있는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음식 등 아시아의 모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미식 도시다.

싱가포르 전체 인구의 약 77%가 중국인들로 돼 있어 중국 음식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광동성 요리는 종류가 다양하고, 매운 쓰촨성 요리, 세련된 북경요리를 맛볼 수 있다. 남부 인도인들이 경영하는 식당은 매운 향료를 넣은 음식을 맛볼 수 있고, 말레이시아 요리인 논 약 요리는 말레이와 중국식 요리가 혼합된 요리로서 두 나라 조리법이 잘 조화돼 있다. 특히 한국인에게 신선로와 유사한 스팀보트와 몽골리안 바비큐가 입맛에 맞고, 열대의 밤에 바닷가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신선한 바닷바람과 함께 먹는 매콤 달콤한 칠리 크랩(Chilly Crab)과 알싸한 페퍼 크랩(Black Pepper Crab)은 다시금 싱가포르를 찾게 하는 잊을 수 없는 맛이다.

스팀보트
스팀보트
몽골리안 바베큐
몽골리안 바베큐

싱가포르 단상
싱가포르는 중국인, 말레이인, 인도인 등 다양한 인종이 어울려 살면서 강력한 중앙집권의 가부장적 제도 하에 근면청렴을 기본정신으로 가장 바람직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도시 국가의 전형을 보여주는 나라다. 천혜의 지정학적 위치를 백분 활용해 국제무역항을 조성하고,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정유시설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고무, 주석, 코코넛, 석유, 목재, 쌀, 향료, 커피 및 황마 등 각종 원재료의 국제거래소 역할로 부를 창조하는 핵심지대로 성장했다. 특히 랜드마크 건물과 역발상의 관광자원을 잘 활용해 관광과 컨벤션으로 끊임없는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Tip. 작지만 알찬 ‘관광지’

머라이언상
머라이언은 머리는 사자이며 몸통은 물고기인데 젊은 나라인 싱가포르의 발전과 성장을 의미하는 상징으로 관광청 공식 문장이다. 센토사섬과 싱가포르 강 입구에 세워져 있는데 센토사섬의 것은 대규모 관광개발로 인해 올해 말 철거될 예정이라고 하니 빨리 가서 기념사진 하나 남기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센토사 섬
영국 식민지 시절 군사기지였던 곳을 워터파크, 인공 비치해수욕장,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세계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로 개발한 곳이다. 우리에겐 2018년 6월 12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역사적 정상회담을 한 카펠라 호텔이 있는 곳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시내에서 자동차로 갈 때는 500m의 코즈웨이 다리를 건너거나 무역 센터에서 케이블카 혹은 페리로 이동할 수 있다. 섬에 들어가면 에어컨 시설이 된 버스와 모노레일이 편안하게 섬 일주를 할 수 있게 해 준다.

주롱 새 공원(Jurong Bird Park)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인상적인 조류 사육장 겸 공원이다. 총 600여 종, 8000여 마리의 새들이 거대한 울타리 안에 서식하고 있다. 공원 내에는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인공으로 조성된 밀림과 폭포, 연못을 따라 각기 무리를 이룬 여러 새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여러 종류의 새들이 쇼를 펼치기도 해서 재미를 더해준다. 원형극장에서 독수리, 앵무새 등 각종 새들이 조련사들과 함께 연출하는 쇼는 볼만하다.

주롱 새공원
주롱 새공원

싱가포르 동물원(Singapore Zoological Gardens) : ‘나이트 사파리’ 역발상의 성공
동물원은 꼭 낮에 가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여지없이 깨트려서 성공한 동물원이다. 열대의 육식성 야생동물이 야행성인 점을 착안해 ‘나이트 사파리’라는 테마로 저녁에도 동물원을 운영해 성공한 모델이다.

차이나 타운(Chinatown, 탄종파가)과 다양한 민족 거리
탄종 파가는 차이나타운 중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한 지역으로 싱가포르 차이나타운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 상점들에는 나무로 만든 나막신, 초를 입힌 우산, 도자기, 식기 및 비취 같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유니크한 중국 물품을 흥정해 싸게 살 수도 있다. 이밖에도 아랍 스트리트(Arab Street), 리틀 인디아(Little India), 말레이 마을(Malay Village) 등에서 문화를 포용하는 다민족 국가인 싱가포르의 다양한 이면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저렴한 숙소가 몰려있고 술 한잔 하고 큰맘 먹고 찾아가 보는 겔랑(Geylang)이 있다는 것은 엄격한 아버지의 교육 하에서도 인간의 욕망은 막을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대변하는 곳이다.

클락 퀴(Clarky Quay)와 보트 퀴(Boat Quay)
후텁지근한 열대의 밤에 강바람과 함께 보트투어와 시원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이다. 싱가포르의 두 번째 총독이었던 앤드루 클락 경의 이름을 따온 곳이기도 하다. 싱가포르 강을 끼고 분위기 있게 늘어선 50여 개의 상점들과 30여 곳의 테마 PUB과 바에서 전통 록과 하드 록, 블루스 및 1960년대의 음악 등이 되살아난다. 부르커스라는 자가 맥주 제조집은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며, 특히 해가 질 무렵부터 저녁에 클락 퀴와 보트 퀴에서 출발하는 리버 보트를 타고 강을 따라 오가면 싱가포르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싱가포르강의 보트 투어
싱가포르강의 보트 투어

대한민국 쌍용건설이 만든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 현대판 노아의 방주
싱가포르 강 입구 마리나 베이에 위치해 있으며 2011년 개장한 세계적인 5성급 호텔로 57층 높이 3개 동의 최상층을 연결해 만든 수영장인 인피니티 풀(Infinity Pool)이 '노아의 방주'를 연상시켜 현재 싱가포르의 랜드마크가 된 카지노호텔이다. 가장 도덕적인 통치철학으로 유지되던 관광정책에서 일대 전환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리조트 '샌즈' 자본과 협력해 카지노를 도입하면서 마리나베이 일대를 관광 거점지역으로 만들어 한동안 정체됐던 ‘관광 싱가포르’라는 브랜드를 재도약시킨 건물이자 공간이다. 대한민국의 쌍용건설이 완공해 한국인이 이곳에서 기념촬영을 하면 으쓱해지는 곳이다. 밤마다 15분 동안 오색찬란한 빛과 물, 드라마틱한 오케스트라 음악이 어우러져 펼쳐지는 레이저 쇼는 마리나베이를 매일 밤 축제 현장으로 만든다.

래플즈 호텔(Raffles Hotel)의 롱 바(Long Bar)에서 싱가폴 슬링을…
래플즈는 영국 식민지 시절 동인도 회사의 행정관인 래플즈 경(Sir Thomas Stamford Raffles 나중에 총독으로 부임)의 이름이며, 당시 황무지나 다름없던 싱가포르를 무역 중심지로 발전시킨 인물이다. 래플즈 호텔은 1887년 12월에 문을 연 호텔로 객실 수가 적어 규모는 작지만 모두 스위트 룸으로 이루어져 있어,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는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최고의 호텔이다.

래플즈 호텔을 대표하는 것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듯한 풍채와 패션을 한 호텔 도어맨과 또 하나는 호텔 2층 롱 바에서 즐기는 싱가포르 슬링(‘들이 마시다’라는 독일어 슬링겐 schlingen이 어원)이라는 칵테일이다. 특히 롱 바에서 주는 땅콩을 까먹으며 아무렇게 바닥에 버리는 풍습과 라이브 공연이 매우 흥미로운 곳이다.

래플즈 호텔
래플즈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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