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창의적 전문 인재 양성대학으로서 글로벌 문화예술을 선도해온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가 지난 7월 10대 총장에 이민후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사회체육학과 석좌교수 선임했다. 중앙일보 체육부장을 역임하고 한국언론인회 제9대 회장을 맡고 있는 이민우 총장은 언론인으로서 그간 우리나라의 스포츠문화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온라인에 기반을 둔 사이버대학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 산 이민우 총장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매김해온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를 문화예술에 관한 한 메이저급 디지털 대학으로 격상시키는 데 힘을 실을 계획을 밝혔다. 취임식에서 “세계적으로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사이버대학을 만들 것이며, 특성화 분야를 더욱 발전시켜 사이버대학의 브랜드 한계를 탈피하겠다”라고 밝힌 이민우 총장을 만나 포부를 들어봤다.

- 우리나라 원격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의 총장으로서 대학 운영의 방향성과 철학은 무엇인가.

“우리 대학은 현장 중심의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사이버대학이다. 전 세계인과 소통하는 글로벌 캠퍼스를 만들어 제2의 BTS를 배출하는 것이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교육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한류를 선도하는 사이버대학으로 만들어나가겠다.”

- 총장께서는 오랫동안 예체능 및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해 왔다. 언론인 출신으로서 사이버대학에 몸담은 만큼 사이버대학을 바라보는 시각과 전망이 궁금하다.

“현재 우리나라 교육시장은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사이버대학은 정부 지원마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사이버대학은 성장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21세기는 디지털과 문화의 시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디지털은 개선이 아닌 개혁의 초격차 정신의 소산이다. 우리 대학은 사이버대학이지만 문화예술에 특성화된 대학으로 문화예술에 관한 한 마이너리티가 아닌 메이저 대학으로 뜀박질하고 있다.”

- 곧 입시가 시작된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사이버대학 중 유일하게 문화예술 분야에 특화돼 있다. 다양한 학과·전공의 스펙트럼에 대해 소개해 달라.

“12월부터 정시모집이 시작된다. 우리 대학은 현재 2개 계열 14개 학과에 4000여 명의 학생과 90여 개국에서 5000여 명의 학생들이 단기연수를 마친 글로벌 문화예술 특성화 대학이다. 문화예술계열은 △연극영화학과 △토탈미용예술학과 △사회체육학과 △실용음악학과 △친환경건축학과 △모델학과 △시각디자인학과 △엔터테인먼트경영학과 등이, 그리고 사회문화계열은 △실버문화경영학과 △한국어교육학과 △반려동물학과 △조리학과 △항공정비학과 △항공서비스학과 등이 있다. 사회에는 여러 직업군이 있듯이 다양한 인재를 뽑아 양질의 지성인으로 양성할 것이다.”

- 다양한 분야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있는데,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가 가진 특성화 분야는 무엇인가.

“우리 대학은 2009년 재외동포재단과의 업무협약(MOU)을 시작으로 세종학당재단, 종이문화재단 등과 MOU를 체결해 전 세계 한글학교 교사와 세종학당 교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사이버연수과정, 대륙별 한글학교협의회와의 협약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 세계에 보급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사이버 대학 유일의 문화예술 특성화 대학으로 한류 확산을 위해 문화예술 전문 인력과 콘텐츠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우리 대학은 명실상부한 문화예술 선도대학으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 타 사이버대학들과 다른 차별화된 특장점이 있다면.

“우리 대학은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교육의 장점을 살린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사이버대학 최대 규모의 실습 시설과 질 높은 온라인 학습콘텐츠를 온·오프라인 병행수업으로 제공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병행교육 시스템은 전국 각지에서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체계화된 고등교육의 배움을 실현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

- 고등교육 시장은 점차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사이버대학뿐 아니라 일반대학, 전문대학 등 고등교육 기관들과의 원만한 협업이 이뤄져야 하는데.

“앞으로 출산율 저하와 대학 진학률 감소 등에 의한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입학 자원은 더욱 빠르게 줄어들어 교육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다. 대학은 이 같은 상황에서 성장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우리 대학은 학위 취득은 물론 실사구시를 통한 특성화된 점을 강조해 차별화한 교육을 할 것이다.’

- 우리나라는 일찍부터 사이버대학이 설립돼 이러닝을 선도해 왔다. 사이버대학들이 협업한다면 글로벌 시장 공략 등 성장에 힘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생각은.

“우리나라 교육은 수능 점수로 대학 순위가 결정되는 지구촌에서 흔치 않은 여건을 지속하고 있다. 사이버대학은 디지털로 특성화된 대학이다. 일반인들 사이에서 (사)한국원격대학협의회나 사이버대학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사이버대학은 2001년 이후 양적인 부분에서 많은 성장을 이뤄냈다. 문화예술 콘텐츠 산업이 국가 주류사업으로 발전하고 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문화 한류, 경제 한류에 이어 최근 온라인 강의 콘텐츠를 통한 교육 한류가 성장하고 있는 시점에 사이버대학들이 교류 협력을 통해 전 세계인의 학습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교육부의 재정지원사업이 실행되고 있다. 사이버대학으로서 교육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우리 대학처럼 사이버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해외 거주 외국인 학생들에 대한 비자 미발급 문제와 같이 현재 사이버대학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부족하다.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교육한류의 산실인 사이버대학을 통해 고등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 한류에 이끌린 외국인들에게 국내 체류 비자 발급을 통해서 국내 연수의 기회를 제공해 줘야 할 것이다. 법과 제도가 미비한데 교육부에서조차 사이버대학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또한 사실이다. 교육부에서는 전 세계 및 전국 각지에서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법과 제도를 개선해 다양한 사람이 체계화된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이민우 신임총장은…

고려대에서 사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1974년부터 1997년까지 25년 동안 중앙일보 체육 전문기자로 활동, 체육부장 및 부국장을 역임했다. 언론인으로서 LA올림픽, 서울아시안게임, 서울올림픽, 북경아시안게임, 바르셀로나올림픽, 애틀랜타올림픽 등을 취재하면서 우리나라 스포츠 및 문화 발전에 기여해 왔다. 이후 삼성 스포츠단 상무, 명지대 체육부장, 고려대 체육언론인회 회장, 대한체육회 상벌위원 및 홍보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수영선수 박태환 후원회장, 한국언론인회 제9대 회장을 맡고 있다.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2013년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사회체육학과 석좌교수로 선임됐다. 2019년 7월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총장에 취임했다.

[Box] VISION 2022 “한류의 중심, 문화예술의 시작 SCAU”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문화예술 분야의 특성화 대학으로 대내외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2011년 미래교육부문 ‘한국을 빛낸 브랜드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문화마케팅 부문 한경마케팅 대상(2012년) △대한민국 교육산업대상(2013년, 2015년) △대한민국 교육서비스 브랜드 대상(2017년) △히트 브랜드 대상(2019년) 등을 받아 왔다.

이민우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글로벌 캠퍼스를 만들어 제2의 BTS를 배출하는 것이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밝혔다. 지난 10년 동안 이어온 중장기 발전계획 ‘VISION 3·3·4’를 마치고, 새로운 중장기 발전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그 첫 단계가 ‘VISION 2022’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를 한류의 중심, 문화예술의 시작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 한다는 전략이다.

비전 2022는 4개 영역, 10개 분야, 34개의 실행과제로 설정됐다. 중점관리 영역은 △교육 △구성원 △대학경영 △브랜드 등이고, 중점관리 분야는 △교육만족도 △학사행정 △교원 △직원 △학생 △시설 및 기자재 △재정 △교류 △대외홍보 △특성화 등이다. 실용교육, 평생교육, 문화교육 실현으로 지식기반사회에 기여할 실용전문인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한류 문화의 폭발적인 인기에 기반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면서 교육 한류의 중심에 설 계획이다. 글로벌 캠퍼스를 만들어 오프라인 대학보다 경쟁력을 더 갖춘 디지털 중심의 문화예술 전문 사이버대학으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전 세계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학습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뉴미디어 시대에 걸맞은 경쟁력 있는 대학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이 총장은 “교육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난 2001년 개교해 고등교육기관으로 전환된 지 10년을 맞아 그동안 교직원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괄목할 만한 발전을 거듭해 왔다”면서 “학령인구 감소에 정부 지원마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상황이지만 우리 대학이 발전할 수 있도록 궂은 일을 도맡는 마당쇠 역할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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