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부 후배들, 부족함 없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길 바란다”

강채영 양궁 선수가 5월부터 9월까지 경희대에 1800만 원을 기부했다. 현재 현대모비스 소속인 강 선수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다.
강채영 양궁 선수가 5월부터 9월까지 경희대에 1800만 원을 기부했다. 현재 현대모비스 소속인 강 선수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경희대학교는 강채영(스포츠지도학과 15) 양궁 선수가 5월부터 9월까지 모교인 경희대 체육대학에 18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강채영 선수는 “고등학생 시절 참가한 국내 대회에서 실력도 뛰어나고, 선후배가 서로 응원해주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경희대 입학을 결심했다”며 “대학을 다니면서 국가대표로 활동하게 돼 학교생활이 쉽지 않았지만 교수님과 동기들이 잘 챙겨줘 항상 감사한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양궁은 장비가 비싼 편이기도 하고, 경기도 많다. 양궁부 후배들이 부족함없이 운동에만 전념해 좋은 선수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했다“며 ”후배들을 위해 기부금이 잘 사용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현재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는 강 선수는 올 10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9 현대양궁월드컵 파이널에서 개인전·혼성전 우승을 차지했고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서 열린 2019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세계신기록 2개를 경신했다. 또 올 9월 열린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배점 합계 94점을 받아 1위로 통과하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첫 3관왕의 주인공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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