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쓰레기 판매 수익

베트남 유학생 응웬 응옥 뚜안의 딸 사진을 보며 미소 짓는 아주자동차대학 청소미화원들의 모습
베트남 유학생 응웬 응옥 뚜안의 딸 사진을 보며 미소 짓는 아주자동차대학 청소미화원들

[한국대학신문 오지희 기자] 아주자동차대학(총장 박병완)에 근무하는 청소미화원이 18일 재활용 쓰레기 판매수익을 이 대학에 재학 중인 베트남 유학생의 생활비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아주자동차대학 청소미화원들은 베트남 출신 유학생 응웬 응옥 뚜안 학생(27세, 자동차개발전공 2학년)이 베트남 여성과 결혼 후 지난 10월 딸을 출산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에 청소미화원들은 청소를 하며 틈틈이 분류해 둔 재활용 쓰레기의 판매 수익으로 유아출산용품 구입해 생활비와 함께 전달했다.

청소미화반장 이순정 씨는 “청소를 하며 넉넉하지는 않지만, 유학생이 학업을 잘 마치고 새롭게 태어난 생명이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유학생이 평소 근로장학생으로 교내 청소를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성실한 모습에 감명 받았다”며 “비록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십시일반으로 모은 만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종범 아주자동차대학 행정처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주신 청소미화원께 감사드린다”며 “유학생에게 따뜻한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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