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시간 ‘1시간 →15분’ 단축, 세척반응 필요 없는 바이오센싱 기술개발
바이오센서 분야 학술지 ‘랩온어칩(Lab on a chip)’의 표지논문 선정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아주대학교(총장 박형주) 연구팀이 심근경색 등의 질병을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진단할 수 있는 '광학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 이에 따라 심근경색 의심 환자의 검사 시간이 1시간에서 15분까지 대폭 낮출 수 있게 됐다.

기존의 형광 기반의 광학 바이오센서는 특정 파장대의 광원이 필수적이고 이를 관측하려면 광학 필터와 추가적인 광학 시스템이 필요해 기기의 구성이 복잡하고 가격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윤현철・김재호 분자과학기술학과 교수 연구팀은 스마트폰에서 추가의 장치 없이 운용할 수 있는 광학 바이오센서를 구현하고자 도로 표지판과 안전조끼 등에서 흔히 활용되는 ‘재귀반사(반사된 빛을 그 소스로 되돌려 보내는 현상)'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바이오센서의 신호검출원리로 재귀반사현상을 이용함으로써 특정 파장대의 광원이 아닌 일반적인 백색광에서도 민감한 신호를 얻을 수 있고 배경신호가 최소화됐다"며 "관측을 위한 복잡한 광학 시스템이 없이도 스마트폰에 내장된 플래시와 카메라만을 이용해 결과 검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근경색 마커에 대한 면역진단용의 바이오센서의 시제품을 개발해 상용화를 목표로 창업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바이오센서 분야의 학술지 <랩온어칩(Lab on a chip)>에 표지논문으로 선정 게재됐다.

재귀반사 바이오센서의 개념도 이미지
재귀반사 바이오센서의 개념도 이미지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