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생태계 및 수질 오염 파악 가능한 물고기 로봇
3D프린터 통한 무한한 발명 가능성 기대

3D프린팅 창작 경진대회에서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한 김태형씨
3D프린팅 창작 경진대회에서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한 김태형씨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금오공과대학교(총장 이상철) 학생이 ‘제3회 3D프린팅 창작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에 해당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금오공대는 김태형(기계시스템공학과 3)・홍준호씨(기계시스템공학과 석사과정)로 구성된 ‘Big Fish’ 팀이 3D프린팅 창작 경진대회의 움직이는 창작물 단체부문에서 ‘부력주머니를 활용한 물고기 로봇’으로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부력주머니를 활용한 물고기 로봇’은 크기 39×23.7×9.4cm, 무게 약 1.12kg의 로봇 프레임은 2대의 3D프린터로 250시간 이상을 소요해 만들어졌다. 여기에 180도 회전 서보 모터(Servo motor), 마이크로 컨트롤러(Micro Controller) O-링(O-ring), 그랜드 케이블(Grand cable) 등 총 20여 개의 전자부품이 사용됐다. 프레임과 전자부품 등을 합친 로봇의 비중은 1로 설계되어 수중에서 정적인 평형을 유지할 수 있다.

빅-피쉬 팀의 수중로봇은 기존의 수중로봇에서 사용되는 펌프식, 항력식 제어방법을 보완해 간단한 구동방식으로도 상하운동 제어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부력주머니의 위치 변경을 통해 수중에서도 로봇의 운동 방향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물고기 로봇은 수중 생태계 파악, 수질 오염 파악 등 인력이 투입되는 데 안전상의 문제가 있는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형씨는 “신동원 지도교수님과 연구실 지원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3D프린터의 무한한 발명 가능성을 바탕으로 탐사 로봇 분야에서 나아가 인명 구조도 가능한 로봇 연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ICT 기기산업 페스티벌 2019’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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