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높은 글로벌 인재 키우는 글로벌 시스템
레지덴셜 칼리지·SW중심대학으로 융복합 교육 가능
국제통상·인문·어문 계열 여전한 강세

한국외대 전경.
한국외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김인철)는 글로벌 융복합 교육의 산실답게 45개 언어 교육, 52개 언어 관련 학과를 갖춘 탄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정치, 경제, 사회, 문학, 공학 등 다양한 전공과 교양 강좌가 개설돼 있다. 학생들은 세계 98개국 832개 대학 및 기관과의 교류 협정을 통해 해외로 나갈 수 있는 캠퍼스의 국제화를 실현하고 있다.

‘글로벌 외대’, ‘국제화 1위 대학’이란 수식어는 한국외대가 지향해온 글로벌 교육에 있어 독보적인 전통과 객관적이고 정확한 수치로 입증됐기에 가능하다. 한국외대는 ‘QS 세계대학평가’에서 3년 연속 국내 종합대학 8위에 올랐다. 인문학의 강자답게 인문·예술 분야 국내 부문에서 현대언어학 3위, 언어학 3위, 영어영문학 4위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는 국내 5위에 올라 세계 속의 글로벌 대학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글로벌 인재에서 창의융합 인재까지…다양한 인재가 자란다=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는 2020학년도부터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 RC)를 도입한다. RC는 2020학년도에 입학하는 글로벌캠퍼스 경상대학, 지연과학대학, 공과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 학기동안 기숙사에 입주해 영어몰입 교육을 받는 집중 프로그램이다. 영어몰입교육으로는 정규 교과목 외에 비교과 프로그램이 있으며, 이외에도 자기주도형 영어선택학습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생활 속의 영어교육을 바탕으로 의사소통 능력뿐 아니라 인성, 지성, 공동체 의식을 습득하고 글로벌 통합형 인재로 거듭날 것이다.

인문학·언어 외에도 한국외대는 SW교육의 혁신과 인공지능(AI)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9년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에 선정돼 AI 융합인력 교육에 집중한다. AI 융합대학을 신설하고 SW 입학정원을 대폭 확대해 SW전공 내 AI트랙도 더 늘릴 예정이다.

한국외대는 일찍이 세계적 교육의 흐름인 융복합 교육을 실시해왔다. 한국외대의 글로벌 융복합 교육은 LD(Language&Diplomacy) 학부와 LT(Language&Trade) 학부, GBT(Global Business&Technology) 학부, 바이오메디컬공학부 같은 융복합 학과와 HIMUN(한국외대 모의유엔총회) 등 여러 학술 단체에서 이뤄진다. 캠퍼스 통합으로 이중 전공과 연계 전공이 가능해지면서 학생들은 캠퍼스·전공·학부의 경계를 넘나드는 융복합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외대에서 외국인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하고 있다.
한국외대에서 외국인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와 어학 능력 만나면 ‘한국외대人’ 된다= 전통적으로 국제통상 분야에 강점을 보이는 한국외대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글로벌 무역에서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GTEP(지역특화청년 무역전문가 양성사업) 프로그램을 주목할 만하다. 이 프로그램은 언어 능력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지역별 언어 구사자를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국내외 전시, 사전 마케팅, 협력 기업 미팅, 교내외 프로그램 등을 이수한 뒤 다방면에 능통한 해외 무역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한국외대는 어학 능력 개발에 더해 이중전공 제도로 준비된 국제 무역 경제 전문가를 양성한다. 특수 지역 언어뿐 아니라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경영, 경제, 국제통상 분야를 교육한다. 향후 세계 생산 거점의 중심으로 떠오를 동남아시아, 동유럽 및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한국외대人’이 그 중심에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외대 내부 전경.
한국외대 내부 전경.

아너스·KOTRA 인턴십·창업 지원…특화된 학생지원 프로그램= ‘미래형 글로벌 종합대학’을 지향하는 한국외대는 실무와 학업을 겸비한 지역 전문가 양성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전략지역 전문가 아너스(Honor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1년 동안(어학연수 6개월+해외기업 인턴 6개월) 해외에서 이론과 실무 경험을 쌓으면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국제화 프로그램이다. 현재 아시아언어문화대학 인도어과,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 이란어과, 몽골어과, 동유럽대학 폴란드어과, 루마니어어과, 헝가리어과 등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전공으로 선택한 학생들이 아너스(Honors) 프로그램으로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다.

또 뛰어난 언어 능력과 실력 및 품성을 갖춘 학생은 KOTRA 해외 무역관 인턴으로 선발·파견해 현지 실무 경험을 쌓고 국제적 안목과 전문가적 소양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그 밖에도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해외 문화에 대해 배우고자 하는 우수한 학생들은 한국문화원 활동을 지원하는 국제문화교류 전문 인력 인턴십, 해외 대사관 인턴십 등 다양한 기관에서 해외 현장실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재학생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창업교과목 운영, 창업캠프와 창업동아리 선발대회를 통해 인프라와 활동비를 지원한다. 또 해외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해외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해외 취업에 성공한 졸업생들이 국내를 방문할 때 해외 취업 실전을 위한 해외 취업 특강과 멘토링을 제공하고 영문이력서 작성, 해외 취업 지원 컨설팅, 외국어 모의면접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해외 취업을 적극 지원한다.

특수외국어법 시행 수혜 ‘톡톡’=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선정한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 전문 교육기관으로 한국외대가 선정되면서 특수외국어 교육전문가로서의 가치를 공식 인정받았다. 지난해 6월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전담 조직인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을 개설한 뒤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이번 정부 재정지원으로 직접 수강은 물론 인터넷 강의까지 가능해졌다.

한국외대에서는 특수외국어법인 정한 53개 언어 중 11개 특수외국어를 중점적으로 가르칠 예정이다.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은 한국외대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외국어 교육 및 평가 노하우, 우수한 교수진 등을 토대로 수준 높은 특수외국어 교육을 제공한다. 또 배우려는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특수외국어 교육과정을 선보여 일반인도 교육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모집인원 총 1245명 선발…영어영역 반영점수 변경

한국외대 2020학년도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지난해 대비 18명 늘어난 1245명(정원 내 입학 정원의 36.87%)이다. 군별 세부 모집인원은 가군에서 302명(9명 증가), 나군에서 626명(2명 증가), 다군에서 317명(7명 증가)을 선발한다.

정시모집 3개 전형에서 수능위주 선발= 정시모집에서 선발하는 3개의 전형(일반전형·농어촌학생 특별전형·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특별전형) 모두 수능위주로 선발한다. 수능을 중심으로 입시를 준비해 온 수험생들이 지원하기에 적합하다. 인문계열 모집단위의 경우 제2외국어 및 한문을 사회탐구 영역의 한 과목으로 대체 인정하기 때문에 이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얻은 학생들에게는 부가적인 혜택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단 농어촌학생특별전형은 수능 70%와 서류전형 30%로 선발한다.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은 지난해부터 정시모집에서 유일하게 서류평가를 도입했다. 서류 평가는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전형 자료로 사용한다. 다수의 입학사정관이 지원자의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측면에서 정성·종합평가를 진행한다. 자기소개서 문항은 대교협 공통문항으로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의 자기소개서 문항을 참고하면 된다. 자기소개서 작성에 관한 유의사항은 한국외대 정시모집 요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영어 영역은 환산점수를 활용한다. 반영비율은 지난해 20%에서 올해 15%로 줄었다. 대신 인문계열은 국어 영역이 35%, 자연계열은 수학(가) 영역이 35%로 반영비율이 조정됐다.

수능 난이도와 변별력을 고려해 등급별 환산점수도 조정됐다. 올해는 계열 구분 없이 1등급 105점, 2등급 100점, 3등급 92점, 4등급 80점, 5등급 60점, 6등급 40점, 7등급 20점, 8등급 10점, 9등급 0점으로 환산점수를 적용한다.

지난해 가군에서 선발을 진행하던 국제스포츠레저학부는 올해부터 다군에서 정시모집을 한다. 국제스포츠레저학부는 매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인기 학과 중 하나다. 수험생들을 선택권을 넓혀주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군을 이동했다.

다양한 전공제도로 융합 역량 키운다= 한국외대는 글로벌 경제를 주도할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모든 학생이 △이중전공 △부전공 △전공심화+부전공 △전공심화과정 중 1개 과정을 선택해 필수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일부 제한학과를 제외하고 캠퍼스 구분 없이 이중전공이 가능하다. 학생들은 이런 학사제도를 적극 활용해 자신의 특성과 진로계획에 맞춰 심화·융합된 커리큘럼으로 역량을 계발해 나가고 있다.

또 한국외대는 글로벌캠퍼스에는 자연·공학계열 학과도 있다. 2014년 본·분교의 통합으로 한국외대를 졸업한 학생들은 캠퍼스에 따른 차이 없이 동일한 졸업장을 받게 된다. 본교에 입학한 학생들은 누구든지 본인이 원하는 수업을 캠퍼스에 상관없이 수강할 수 있다.

■입학 상담 및 문의 : 입학팀 02-2173-2500
■입학 홈페이지 : http://adms.huf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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