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교내 성당 건립기금 희사한 공로 기려

대구가톨릭대가 25일 교내 역사박물관 명예의 전당에서 30년 전 교내 성당 건립기금을 희사한 故 이경애 여사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대구가톨릭대가 25일 교내 역사박물관 명예의 전당에서 30년 전 교내 성당 건립기금을 희사한 故 이경애 여사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김정우)가 25일 교내 역사박물관 명예의 전당에서 30년 전 교내 성당 건립기금을 희사한 故 이경애 여사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우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와 백승봉 선생 등 이경애 여사의 유가족들이 참석해 대학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한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흉상 제막을 축하했다.

이 여사는 1989년 당시 효성여대였던 대구가톨릭대의 성당 신축 및 성물 기금으로 평생 모은 재산 15억여 원을 기탁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이 여사의 도움으로 교내 성당을 완공해 1992년 천주교 대구대교구 이문희 대주교의 주례로 봉헌미사를 가졌다. 현재 교내 성당은 학생과 교직원의 신앙생활뿐만 아니라 생활상담, 문화교류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1951년 ‘도로테아’라는 세례명으로 천주교에 입교한 이 여사는 1969년 계산성당 부녀회 부회장, 1983년 계산성당 부녀회장과 사목재정분과위원을 역임하면서 가톨릭 교회 안에서 봉사의 삶을 살아왔다. 1990년에는 불우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희사하고 봉사한 공로로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가톨릭대상’을 수상했다.

이 여사의 흉상은 김일영 환경조각전공 교수가 제작했다. 대구가톨릭대는 학교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은인들의 흉상을 제작해 역사박물관 명예의 전당에 전시하여 뜻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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