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직무박람회 ‘청년 간담회’서 학생들과의 대화
참석자들 정책 부작용 지적·비판과 제언도…

이재갑 고용부 장관이 '청년일자리 내일을 연결하다' 간담회에서 청년들과 정책에 대한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 한명섭 기자]
이재갑 고용부 장관이 '청년일자리 내일을 연결하다' 간담회에서 청년들과 정책에 대한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 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이재갑 고용부 장관이 26일 국민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 ‘내일을 연결하다’’ 간담회에서 “청년 고용지표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대(총장 임홍재)가 개최한 직무박람회에 참석한 이재갑 장관은 임홍재 총장과 직무박람회 현장을 둘러본 뒤 청년과의 간담회에서 정책에 대한 질의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갑 장관을 비롯해 청년국장, 서울청장, 청년 취업지원사업 참여자, 대학생, 참여신청 청년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갑 장관은 “정부에서 작년부터 청년 종합대책이라는 대규모 정책을 발표하면서 청년 노동시장에서 고용지표가 많이 개선됐다. 청년 고용률이 지난 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지표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 중 블라인드 제도와 중소기업 지원을 주요한 정책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청년들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정책은 블라인드 채용”이라며 “대기업에 블라인드 제도를 강제할 수는 없지만 채용 강요나 청탁은 절대 엄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정부에서 보지 못했던 획기적인 금전적 인센티브를 중소기업에 제공하고 있다”며 “이 정책을 추진하고 나서 고용지표가 악화에서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간담회에서 학생들은 취업 성공에 대한 경험담, 정책 활용에 대한 경험담을 함께 공유했다. 그 밖에도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정책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동시에 정책의 부작용을 줄이고, 보다 실효성 있는 청년 고용정책을 주문했다.

이재갑 장관은 “청년 고용을 위해 사회적 흐름에 맞춰 기술교육을 강화하고, 그 분야에 맞는 직업교육을 확대하고, 대학일자리센터가 정부의 전달체계를 더 잘 전달할 수 있도록 강화하겠다”며 “오늘 청년들이 주는 질문과 건의를 꼼꼼히 기재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주요 대기업과 공기업 등 총 25개 기업 현직자가 사전 참가 신청을 한 학생을 대상으로 직무 관련 상담을 제공했다. △학생생활상담센터 △창업지원단 △교수학습개발센터 등 학내 주요 취·창업부서에서는 진로 및 취·창업관련 상담과 검사를 진행했다. 고용노동부 북부고용센터에서도 개별 부스를 마련해 정부의 청년정책을 홍보하며 청년 취업자들의 관심과 창여를 유도했다.

국민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대학일자리센터 대형사업 중 지역 거버넌스 역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직무중심 채용 확산 트렌드에 발맞춰 국민대 학생들 뿐 아니라 지역 청년들이 지원 직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취업목표를 설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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