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인덕대학교(총장 윤여송)가 국내 최초 VR 학과인 VR콘텐츠디자인학과와 메카트로닉스공학과의 융합캡스톤디자인 전시회를 25일 교내에서 개최했다.

인덕대학교 VR콘텐츠디자인학과는 2018년 대학 특성화의 일환으로 전국 최초로 만들어진 첨단 융합(디자인과 소프트웨어의 결합) 학과이다. VR콘텐츠디자인학과는 4차 산업혁명의 성장 동력 중 하나인 VR 산업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VR콘텐츠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학과다.

게임 디오라마 설명을 듣는 윤여송 총장
게임 디오라마 설명을 듣는 윤여송 총장

이번 전시회를 총괄한 VR콘텐츠디자인학과 이상화교수는 “전국 최초의 전문 VR 3D 콘텐츠를 디자인하고 제작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맞춤형 산업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모듈형 커리큘럼을 만들고 이를 통해 성공적인 인력 양성이 가능하였다”고 설명했다. 3차원 게임 관련 캐릭터 모델링(Modeling), 리깅(Rigging), 애니메이션(Animation), 배경 디자인 제작 과정을 기본으로 교육한 후 게임 엔진을 이용하여 이를 AR, VR로 전환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결과물을 완성하게 된다.

게임관련 전시 작품으로는 실제 플레이가 가능한 스마트 폰용 캐주얼 게임과 게임 디오라마, 게임 에셋 등 13개의 게임관련 작품이 전시됐다.또한 한국사 유물을 복원해 이를 3차원 증강 현실로 감상할 수 있는 ‘AR 한국사 유물전‘과 조선시대의 판옥선과 신기전을 복원해 이를 체험할 수 있는 VR 전시물 등이 전시 되었다.

판옥선에서 대포를 쏘는 체험형 VR
판옥선에서 대포를 쏘는 체험형 VR

특히 ‘임진 VR’이라는 제목으로 전시된 판옥선 VR과 신기전을 조립하고 직접 발사할 수 있는 체험형 VR이 큰 관심을 끌었다. 체험형 VR이란 직접 HMD(고글형 VR 체험기기)를 장착하고 핸드헬드 기기를 사용해 3차원 모델로 복원된 신기전을 사용자가 직접 재조립해 완성 후 발사하는 일련의 과정을 체험하는 콘텐츠로 이는 최근 산업현장에서 제품을 조립하고 운용하는 VR 교육 콘텐츠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체험 콘텐츠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졸업생들은 AR, VR 콘텐츠 관련 제작업체뿐 아니라 게임 캐릭터 디자이너, 리거, 애니메이터 로써 다양한 게임 관련 산업으로 취업하게 된다.

캐릭터 모델링 및 리깅 작품
캐릭터 모델링 및 리깅 작품

VR콘텐츠디자인학과와 융합캡스톤디자인 수업을 같이 수행한 메카트로닉스공학과 강문상교수는 “기존의 캡스톤디자인 작품은 도면으로부터 만들어진 기계나 전자의 단일제품이었다면 이번 융합제품은 3D프린터 결과물, AR, VR 등의 여러 가지 결과물로 나왔다는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VR로 관람차를 실물크기로 체험 할 수 있는 작품, 지하철에서 임산부 배려석에 다른 사람이 앉을 경우 경고 신호를 내는 제품, 책상 위를 다니며 자동으로 청소해주는 탁상용 청소기, 스파이더 로봇 등 다수의 작품이 전시됐다. 인덕대학은 앞으로도 디자인계열학과들과 공학계열학과들의 융합캡스톤디자인을 지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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