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동남보건대학교 산학협력 포럼’ 개최
대학과 산업체 간 실천과제 공유하는 교류의 장
787개 가족기업 중 4개 우수기업에 공로패 수여
산업체 요구 현장중심형 인재의 실질적 모델 구현

동남보건대학교는 26일 대학본관에서 '2019 산학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대학과 기업이 산학협력의 흐름과 성과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다. [사진=황정일 기자]
동남보건대학교는 26일 대학본관에서 '2019 산학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대학과 기업이 산학협력의 흐름과 성과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다. [사진=황정일 기자]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동남보건대학교(총장 이규선)는 26일 대학본관 리셉션홀에서 ‘2019년 산학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초연결 산학협력 생태계 구축을 통해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휴먼케어 미래인재 양성’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대학과 산업체 간 실천과제를 함께 공유하는 교류의 장이 됐다. 특히 산업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진 인재육성 시스템에 대한 상호정보교류를 통해 산업체가 요구하는 현장중심형 인재의 실질적인 모델을 구현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는 평이다.

이번 포럼에는 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 이병규 장안구청장,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갑지역위원장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휴먼케어 미래인재 양성에 뜻을 함께 했다. 아울러 장재필 동남보건대학교 총동문회장 등 학내 구성원들도 힘을 보탰다. 장안구보건소, 수원상공회의소, 한국건강관리협회 등 유관기관들도 참가했다.

이규선 동남보건대학교 총장은 “동남보건대학교는 보건계열 특성화 대학으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신산업 분야의 융합인재 공동양성 교육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소통을 위해 대학과 산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장으로서 이번 포럼을 통해 산학협력의 흐름과 전망을 공유하고 각계 전문가들이 정책과 성과를 교환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지역 내 대학과 기업의 산학협력이 촉진돼서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고, 대학의 주문식 교육과정에 산업체가 동참해 인력수급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산학협력의 활동성과를 공유하는 집적기지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개회 인사말을 밝혔다.

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해야 한다. 동남보건대학교는 보건계열 전문적 분야로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이제는 한 분야에서 성공하는 게 아니라 융복합 시대에 맞게끔 도전하고 발전해야 한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개혁하는 것이 사회변화, 세계변화에 발맞춰 가는 길이라 생각한다. 지역사회, 기업과 함께 더불어 발전하는 길을 모색할 때 정책방향으로서 인정받는다. 현장에서 원하는 학생들로 키워나갈 수 있는 교정이 되기를 기대한다. 140여 의원이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병규 장안구청장은 “오늘 뜻깊은 산학협력 포럼을 마련한 데 감사의 말씀 드린다. 특히 관내 동남보건대학교는 지역발전에 늘 기여하고 있다.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미래사회 창의인재 양성 위해 교육투자 아끼지 않고 고민하는 대학이다. 포럼을 계기로 대학과 기업간의 경제상황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지역발전에 적극 참여해주기를 기대한다. 성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했다.

장재필 동남보건대학교 총동문회장은 “오늘 산학협력 포럼은 산학이 함께하는 자리다. 후배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총동문회는 모교발전에 더욱 관심을 가지겠다. 산학이 함께 소통하며, 후배들을 산업체가 요구하는 현장중심형 인재로 양성하는 학교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찬열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많은 내외빈들이 축하영상 및 축전을 보내왔다.

동남보건대학교 산학협력 포럼은 △개회식 △연사초청 특강 △주요 산학협력 성과 발표 △우수 산학협력기관 공로패 수여 △현장실습 우수사례 발표 등으로 구성됐다. [사진=황정일 기자]
동남보건대학교 산학협력 포럼은 △개회식 △연사초청 특강 △주요 산학협력 성과 발표 △우수 산학협력기관 공로패 수여 △현장실습 우수사례 발표 등으로 구성됐다. [사진=황정일 기자]

■ 산학협력 우수 가족회사 포상 및 우수사례 공유 = 포럼은 △개회식 △연사초청 특강 △주요 산학협력 성과 발표 △우수 산학협력기관 공로패 수여 △현장실습 우수사례 발표 등으로 구성됐다.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가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포노사피언스’에 대해 강연했다. 최 교수는 서비스융합디자인학과 및 기계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성균관대 인간중심서비스융합디자인사업단 단장, 성균관대 스마트융합디자인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국회 4차 산업혁명 포럼 ICT신기술위원회의 위원장으로서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규 포노사피엔스》를 저술했다.

최 교수는 “이제 인류에게 스마트폰은 제7의 장기다. 부작용이 분명히 있지만 오장육부가 아닌 ‘오장칠부’의 인류 ‘포노 사피엔스’를 무시할 수 없게 됐다. 스마트폰을 매개체로 인류를 열광시킬 ‘팬덤’을 찾아내야 성공할 수 있다. 페이스복, 구글, 우버, 아마존, 알리바바 등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10대 글로벌 기업들은 모두 디지털 플랫폼 안에서 ‘팬덤’을 만족시키고 있다. 동남보건대학교 및 가족기업에서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 많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룡 동남보건대학교 산학협력처장은 혁신지원사업의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황 처장은 “혁신지원사업 Ⅰ유형에 선정돼 약 36억 원을 지원받고, 3년 동안 100억 원 정도 받게 됐다. 동남보건대학교는 교육혁신 7가지, 산학협력 혁신 3가지, 기타혁신 2가지 등의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고 있다. ‘꿈을 꾸는 학교’로서 학생중심의 교육체계 구축, 대학 고도화 등 중장기 발전과제를 추진하고자 한다. 혁신은 수선과 개선이 아니라 안에서부터 바깥까지 뜯어고치는 것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여러분과 함께 하지 않으면 춥고 외롭다. 가족기업 여러분들이 있어 따뜻하다”고 말했다.

동남보건대학교는 우수한 산학협력 성과의 공을 수많은 가족회사 및 협력기업에 돌렸다. 수많은 가족회사와의 교류, 협력업체와의 현장실습 및 취업연계가 활발하게 진행됐기에 혁혁한 성과를 도출했다는 설명이다. 향후에도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업체계의 발전을 위해 동남보건대학교는 총 787개 기업체 중 인트로바이오파마, ID헤어, 녹산메디피아, 거산치과기공소 등 4개 업체를 우수 산학협력기관으로 선정해 공로패를 수여했다.

인트로바이오파마, ID헤어 등 두 기업은 현장실습 부문에서, 녹산메디피아, 거산치과기공소 등 2개 기업은 취업 부문에서 각각 우수 산학협력기관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ID헤어, 녹산메디피아 등은 현장실습 및 취업 우수사례로서, 대학과 기업 간의 유기적 관계의 실례 및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우수사례 발제 시간이 이어졌다.

동남보건대학교는 787개 가족기업을 두고 있다. 이중 현장실습 부문, 취업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4개 기업을 선정, 공로패를 수여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동남보건대학교는 787개 가족기업을 두고 있다. 이중 현장실습 부문, 취업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4개 기업을 선정, 공로패를 수여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성과발표] Industry 4.0 휴먼케어 혁신인재 양성
황룡 동남보건대학교 산학협력처장

혁신지원사업 Ⅰ유형에 선정된 동남보건대학교는 ‘Industry 4.0 휴먼케어 혁신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혁신 △산학협력 혁신 △기타 혁신 등 3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교육혁신을 통해 미래 전공교육 선진화, 취·창업 프로그램 혁신, 미래 교육체계 구축, 학생지원 프로그램 혁신, 4C 인재양성교육 혁신, 성과중심 질 관리 혁신, 학생체감교수학습 혁신 등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산업 맞춤형 교육, 기업연계 교육, 산학협력 네트워크 확산에 집중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강화 및 기여증진, 글로벌 역량 강화 등에 주력한다. 3대 분야 혁신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혁신인재를 양성한다는 전략이다.

혁신지원사업의 이같은 혁신전략은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DREAM)과 결을 같이 한다. 대학에서는 △요구중심 교육과정 혁신 △학생중심 교육체계 혁신 △미래대응 대학체계 고도화 △초연결 산학협력 생태계 구축 △글로컬 상생 파트너십 확립 등 5대 전략방향을 설정하고 20개 세부전략과제를 수행 중이다.

혁신지원사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동남보건대학교는 4개의 자율성과지표를 설정해 시행 중이다. 자율성과지표는 △융·복합교육 혁신지수 △4C역량교육 혁신지수 △교수학습역량 혁신지수 △산학협력역량 혁신지수 등이다. 16개 세부지표를 마련하고 달성목표값을 설정했다. 이중 NICE 특화교육향상률, 기초학습능력 향상도 등은 이미 목표치를 달성했다.

영역별 세부사업 목표달성률을 살펴보면 교육혁신사업의 일례로 평생지도교수제를 시행 중이다. 학생의 진로 및 취업영역별 지도 등 개인성향을 고려한 맞춤 상담을 학생 1인당 연 6회 이상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설정값 2만6484건 중 1만8855건이 진행, 71.19%가 달성됐다.

또 산학협력 혁신 프로그램으로는 19개 학과에서 49개의 미래산업 맞춤형 전문직 특화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미 목표치 대비 137.43%의 실적을 달성했다. 기타 혁신 영역에서도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표적 프로그램은 사회취약계층, 다문화, 외국인 보건지원 등이다. 이 역시 106명이 참여, 목표치를 108.16% 초과달성했다.

[현장실습 우수사례] ID헤어

ID헤어는 1988년 헤어아트 미스파마로 시작해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45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 헤어 전문 기업이다. 약 1000명의 직원들이 ‘함께 꿈을 이루자’는 모토 아래 최상의 헤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D헤어는 현재 20여 개 대학과 협력해 현장실습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동남보건대학교의 경우 우수 협력대학 중 하나다. 2019년에는 동남보건대학교에서 조화현, 최서연, 김민주 학생이 각각 동탄솔빛나루점, 아현뉴타운점, 잠원점에서 현장실습을 수행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ID헤어는 현장실습을 위해 미션일지를 기록하게끔 하고 있다. 평가 결과 △낯선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첫날 밝게 인사하는 모습 △실습생이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업무를 찾아 열심히 하려는 모습 △본인이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 적극적인 태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ID헤어는 현장실습 학생들을 대상으로 4주 동안 주5일 근무로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하루 8시간 근무, 식사 및 기숙사 등을 지원한다. 안전교육 및 성희롱 예방교육을 필수교육으로, 매장 내 교육을 선택교육으로 실시한다. 학생들에게 현장실습 미션일지를 작성하게 하는데 일지는 △1주차: 매장과 미용과 친해지기 △2주차: 미용을 경험하기 △3주차: 미용으로 칭찬받기 △4주차: 아이디와 하나되기 등으로 구성된다.

[취업 우수사례] 녹산메디피아㈜

녹산메디피아는 동남보건대학교 임상병리학과 졸업생이 1998년 11월 설립한 의약품 전문기업이다. 프랑스, 미국, 영국 등지의 글로벌 기업에 면역분석, 미생물탐지 등 검사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동남보건대학교의 가족회사로서 녹산메디피아는 임상병리학과 졸업생들의 취업은 원활하게 연계, 상호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녹산메디피아에 따르면 병원 및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전문성이 더욱 커져가는 시점에서 이에 발맞춰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배우고 응대할 수 있는 직원의 필요성이 증대되는 추세다.

동남보건대학교의 경우 임상병리학 전공자들이 영업 분야로 취업하면서 병원 및 연구소 직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회사 이익 증대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에 따라 임상병리학 전공자들이 영업 및 학술, 마케팅 파트로 활동 영역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녹산메디피아 측은 다양한 졸업생 취업 사례를 소개하면서 향후 더 많은 졸업생들의 취업을 연계함으로써 좋은 사례를 만들어갈 것을 약속했다.

[성공창업사례] 자수 주문제작 기업 ‘함자수’
함형주 대표(동남보건대학교 바이오환경보건과 3학년)

‘함자수’는 동남보건대학교 바이오환경보건과 3학년에 재학 중인 함형주 대표의 성공창업 사례다. 자수 제품을 직접 제작해 판매까지 하는 회사로, 주문제작에 따라 폭넓은 제품 제작이 가능하다. 클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패션분야 1위로 펀딩에 성공했고, 카카오 메이커스 입점 및 펀딩을 이끌어냈다. 핸드메이드 플랫폼 아이디어스에서 패션·섬유·의류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중고 가정용 자수기를 구입해 제품 샘플을 제작해 클라우드펀딩에 게시해 자본을 유치했다. 초기자본 90만원으로 창업해 2019년 1월에 사업자등록을 마쳤다. 현재 월 2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내고 있다.

함자수는 ‘세상에 하나뿐인 제품’을 모토로 직접 일러스트와 디자인, 제작까지 진행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했다. 주문제작을 내세워 적절한 소비층을 설정해 타깃 마케팅이 가능하다.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커플을 겨냥, 주문제작을 통해 세상에 하나뿐인 선물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커플선물, 우정선물, 부모님선물, 주문제작, 생일선물 등의 키워드로 마케팅 및 홍보에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주문제작 브랜드의 선두주자로서 다양한 아이템을 접목해 자수 뿐 아니라 프린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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