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캠퍼스 구축, 캠퍼스의 글로벌화 실현

계명대 성서캠퍼스 정문
계명대 성서캠퍼스 정문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의 역사는 대학 부속 동산의료원의 전신으로 1899년 미국 선교사들이 설립한 제중원에서부터 시작된다. 계명대는 구한말 새로운 보건 교육과 의료 봉사기관으로 출발했다. 한국전쟁 후 폐허가 된 나라를 새롭게 건설할 인재 양성을 위해 고등교육의 탁월성을 추구하며 계명기독학관을 설립, 지금의 대학 모습을 갖춰 나갔다.

1899년 창립돼 2019년 창립 120주년을 맞이하는 계명대는 현재 5개의 캠퍼스를 가지고 있다. 50만 평의 성서캠퍼스를 비롯해 △칠곡캠퍼스 73만 평 △달성캠퍼스 5만6000평 △동산캠퍼스 2만9000평 △대명캠퍼스 2만2000평 등이다. 재학생 2만2000여 명, 외국인 유학생 1000여 명, 대학원생 2000여 명 등 모두 2만5000여 명의 학생들과 교수 1200여 명, 직원 300여 명, 15개 단과대학, 21개 학부 28개 학과 54개 전공, 10개 대학원으로 구성된 종합대학으로 성장했다.

■캠퍼스의 글로벌화…외국인 교원채용 확대, 외국어교육 강화 = 계명대는 다국적 캠퍼스 조성으로 지역대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는 성공적인 사례를 잘 보여주는 대학이다. 2019년 현재 계명대에서 학부교육과 어학당 등을 통해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은 2100명이 넘는다. 국적도 미국을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 독일, 폴란드, 터키 등 매우 다양하다.

2007학년도에 신설된 계명아담스칼리지(Keimyung Adams College)는 글로벌 시대를 선도할 능력과 자질을 갖춘 국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4년간 전 교육과정을 해당 분야 석학 외국인 교수진이 영어로만 강의하는 영어전용 특성화 단과대학이다. 성적우수 장학제도와는 별도로 운영되는 KAC 특별 장학제도, UC Berkeley 해외연수, 네브래스카 링컨대학 복수학위 등 국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 탁월한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계명대는 64개국 347개 대학, 46개 기관과 ISEP(International Student Exchange Program), 국외현지학기, 교환학생 등 글로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1294명의 교수 중 11%에 달하는 144명이 외국인 교수로 구성돼 있다. 국적도 30여 개국으로 다양하다. 외국인 학생도 2133명으로 전체 2만3394명 중 약 10%에 달하며 75개국의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전국적으로 손에 꼽힐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 외환위기 이후 외국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인 교원 채용을 확대하고, 전공과목의 원어민 강의를 높이며 모든 학과에 외국인 교원 1명 이상 임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꿈의 장학제도 ‘비사스칼라’ = 계명대의 파격적인 인재양성 장학 프로그램인 ‘비사스칼라’는 ‘꿈의 장학 프로그램’이다. △인문계열 수능 4개 영역 등급 합이 8 이내 △자연계열 수능 4개 영역 등급 합이 9 이내(수학 ‘나’형은 1등급 하향) △예체능계열 수능 3개 영역 등급 합이 6 이내 등에 해당하는 학생은 4년간 등록금 전액, 도서비 연간 360만원, 기숙사비 전액, 국외연수 지원, 국외체험지원, 본교 대학원 진학 시 등록금 전액, 어학‧컴퓨터 특별교육지원, 전담교수 배정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건만 충족하면 전공과 인원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지급된다.

■학생역량진단 프로그램 ‘COMpass K’ = 계명대는 학생들의 교육과 취업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진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재학생의 활동성과에 따라 △목표관리역량 △전공역량 △국제화역량 △IT역량 △봉사역량 △창의역량 △진로‧취업역량 등의 항목을 계량화 해 이를 분석하고, 학생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설정해 취업 또는 진로 준비를 단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학생들은 속한 학과와 대학, 계열 내의 역량별 위치를 파악해 목표에 대한 성취 의지를 높일 수 있다.

성서캠퍼스 본관
성서캠퍼스 본관

■대형 국책사업 선정…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 계명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돼 융합 교육과정을 체계화해 나갈 계획이다. 연간 65억6400만원, 3년간 총 2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확보한 계명대는 이번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융합교육이 강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계명대는 지금까지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 지방대학특성화사업(CK-1),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CORE)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성과를 바탕으로 계명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교육혁신 선도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기존 국책사업 운영을 담당해 왔던 교육혁신처에서 주관해 기존 사업과 새로운 사업의 성과를 발전적으로 계승해 나갈 예정이다.

창업 강좌와 아이템 사업화 지원, 20여 개 자율‧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창업 활성화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도 있다. 총사업비 243억원을 통해 매년 30여 명의 유망 기술 창업자를 선정해 차별화된 집중 교육과 멘토링, 판로 개척을 지원하며 다수 우수 창업기업을 배출하고 있다.

대학체제를 산업선도형 대학으로 혁신시킬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사업(LINC+)’에도 참여하고 있다. 대학이 국가와 지역산업과 연계해 신사업분야 창출, 우수인력양성, 핵심아이디어 제공 등 산업발전을 선도하고 국가와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도 7년 연속 선정됐다. 총사업비 68억원으로 지역 거점 대학으로 고교교육 내실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학생들과 학부모 대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입 전형을 단순화하고 공정성을 제고하고 있다.

■미국‧중국‧러시아 등 해외 명문대 복수학위제 ‘다양’ = 미국 이스턴 미시건대(EMU), 디지펜공과대학(DigiPen) 복수학위는 두 대학의 졸업장을 받는 장점뿐 아니라 2년간의 유학, 특별 장학제도 등의 혜택으로 인기다. 이와 더불어 뉴질랜드 빅토리아대학(VUW), 중국 상하이사범대학(SHNU),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SPbSU), 중국 베이징어언대학(BLCU) 등 다양한 국가의 명문대학과 복수학위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강문식 입학부총장 “신입생 장학금 대폭 확대…수능전형 최초합격자 전원 장학금 지급”

강문식 계명대 입학부총장
강문식 계명대 입학부총장

계명대는 2020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신입생 정원 내 모집인원 4956명 중 18.7%인 925명을 선발한다.

계명대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가군 542명, 다군 380명, 수능(농어촌)전형 다군에서 의예과 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전형요소별 성적 반영비율은 인문사회, 자연공학 계열 모두 수능 100%로 백분위 점수를 적용한다. 탐구영역의 경우 두 과목의 백분위 점수 평균을 적용한다. 모집군별 한 개의 모집단위에 지원이 가능하며, 계열별 교차지원도 가능하다.

이는 가, 다군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며, 별도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되지 않는다. 예체능계열은 가군에서 모집하며 올해부터 실기고사 성적 반영비율을 10% 높여 수능 20%, 실기 80%로 선발한다.

계열별 수능 성적 반영비율을 살펴보면, 4개 영역 모두 동일하게 25%씩 반영된다.

자연공학계열의 경우 수학 가형에 15%, 과학탐구에 5%의 가산점이 적용된다. 의예과의 경우에는 자연공학계열과 같은 비율이 적용되지만,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를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별도의 가산점은 없다.

예체능계열의 경우 국어와 수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해 40%, 영어 30%, 탐구 30%를 반영한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 시행으로 계명대는 자체 백분위 점수를 활용하게 되는데, 1등급을 100점으로 1등급 하향 시 5점씩 감해져 9등급은 60점이다.

또 한국사를 필수 응시해야 되며, 가산점이 주어진다. 인문사회, 자연공학계열의 경우 한국사 1~2등급은 5점, 두 등급 하향 시 0.5점씩 감해진다. 예체능계열의 경우 1~2등급 3.75점으로 두 등급 하향 시 0.375점씩 감해진다.

올해 계명대 정시모집에서 눈여겨볼 점은 창립 120주년 특별장학금이 지급된다는 점이다. 수능(일반)전형의 최초 합격자 전원에게 지급되며, 입학처 홈페이지 또는 모집요강에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계명대 정시모집은 가, 다군에서 모집하고 있기 때문에 가군과 다군에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또 경찰행정학과, 기계자동차공학부 등의 경쟁력 있는 학과 지원 시에 수능성적이 부족하다면 자율전공부로 우회해 지원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입학 후 학과를 변경할 수 있는 전과 제도를 활용해 일단 신입생으로 입학한 후 2학년 때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특히 계명대에서는 야간학과 입학생도 주간학과로 전과가 가능하다.

정시모집 접수 전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이 이월되기 때문에 입학처 홈페이지를 방문해, 최종 확정 인원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계명대의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12월 26일부터 31일 저녁 6시까지다. 실기(예체능)전형 실기고사는 2020년 1월 9일과 10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강문식 계명대 입학부총장은 “이번 정시모집에는 대학마다 영역별 가중치와 한국사 반영방법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입시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특히 영어절대 평가 시행으로 인해 각 대학별 반영 점수를 확인하고 지난해 입시 결과 참고 시에는 영어점수를 제외한 점수로 분석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입학처 홈페이지 : http://www.gokmu.ac.kr
■입학 상담 및 문의 : 053-580-60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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