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논단]대학은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가
[수요논단]대학은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종엽 대전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이종엽 교수
이종엽 교수

2020학년도 수능이 끝났다. 먼저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보낸 수험생들에게 무한한 찬사를 보낸다. 누구에게는 10년 이상을, 누구에게는 3년을, 그리고 누구에게는 1년이란 기나긴 세월을 하고 싶은 것을 참아 내며 잠도 줄여가며 수능 시험을 치렀다는 점에서 시험 결과와 상관없이 모든 수험생들에게 “고생했고, 장하다”라는 격려를 해주고 싶다.

이제 수능이라는 한고비를 넘기고, 대학과 학과의 선택이라는 또 하나의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 학력중심의 사회에서 능력중심의 사회로 이전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는 어느 대학 출신이냐로 대표되는 학력중심의 사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같다. 이에 수험생들 역시 대학과 학과(전공)의 선택에 따라 자신의 미래를 결정해줄 것이라는 기대감과 희망 속에서 다음 선택을 해야 한다.

이렇게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준비한 수험생들을 위해, 과연 대학들은 자신의 미래를 책임져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희망을 걸고 있는 수험생들을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역량 있는 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준비가 돼 있는가? 대학들은 지원자들의 적성과 능력을 2년, 3년, 4년 교육과정을 통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육성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대학의 교육목표와 교육과정, 교수학습방법, 교과 및 비교과 프로그램, 취업프로그램,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해외교류 및 취업프로그램, 교과 및 비교과 프로그램, 자격증 프로그램 그리고 이를 위한 재정적 안정성 확보 등을 가능케 하는 총체적이고 통합적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고등직업교육을 지향하는 전문대학에서는 2018년 ~ 2019년 2년에 걸쳐 '전문대학 동반성장 컨설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역량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대학교육 운영 전반에 걸쳐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공유함으로써 모든 대학들이 함께 성장 발전하기 위한 사업이다. 학사구조분과, 취창업분과, 산학협력분과, 국제교류분과, 재정관리분과 등 5개 분과로 컨설팅을 실시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학사관리분과에서는 대학 및 학과의 학사관리, 대학교육품질관리, 평생교육과정, 교원인사 및 학과 조정 등으로 집중 컨설팅을 실시해 대학별로 학사운영에의 의문사항이나 우수운영사례 등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다른 분과와는 다르게, 학사구조분과는 대학운영의 기본이 되는 핵심분야다. 모든 대학들이 갖는 공통 컨설팅 주제와 해결방안이 주로 논의됐고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각 대학 나름대로의 운영 방안을 모색하게 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됐다.

컨설팅과정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대부분 전문대학들이 학사운영상에서 교육 관련 법령과 시행령, 각종 규정 및 절차에 맞게 적법하게 운영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다만, 강사법 같은 새로운 제도의 도입에 대해 실제 대학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해당 대학에서 잘못 이해해 문제가 발생할 것 같지는 않은 것인지에 대한 걱정들이 많았다. 예전에도 일명 김영란법 시행에도 많은 시행착오와 법 적용에의 질문 사항이 많았던 것처럼, 특히 학사구조분야는 새로운 법 제도 도입에 많은 잘못된 이해와 오적용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러니 현장의 대학들은 혼란이 가중될 수밖에 없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들어서면서, 사회변화에 맞는 새로운 교수학습법에 대한 의욕과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교육체계 및 적용 모델의 개발과 각 대학 간의 공유를 요구하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고등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대학에 대한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요구하고 있었다. 특히 지방소재 소규모 전문대학의 경우에는 일반대학 및 폴리텍, 사이버대학들에 비해 제도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차별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국가균형발전을 추구하는 입장에서 볼 때, 수도권과 지방 간에 발생하는 지역적 불균형,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간에 배분되는 국고지원사업의 재정적 불균형, 같은 직업교육을 지향하는 폴리텍과 전문대학 간의 제도적·재정적 지원의 불균형 등을 해소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지방도 수도권과 같이 한 국가를 구성하는 지역이고, 전문대학을 다니고 있는 학생도 일반대학 학생과 같은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육성해야 한다. 이를 위한 전문대학도 일반대학와 같이 고등교육기관이라는 관점에서 총체적인 사회균형발전을 위한 대결단이 필요하고 실행돼야 한다. 물론 각 대학들마다의 각고의 노력과 준비가 병행돼야 한다는 점은 당연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가톨릭대학교
  • 가천대학교
  • 건국대학교
  • 경동대학교
  • 경성대학교
  • 경희대학교
  • 국립금오공과대학교
  • 군산대학교
  • 계원예술대학교
  • 대구가톨릭대학
  • 덕성여자대학교
  •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 동서대학교
  • 동양대학교
  • 명지대학교
  • 삼육대
  • 서울디지털대학
  • 서울여자대학교
  • 선문대학교
  • 순천향대학교
  • 숭실대학교
  • 여주대학
  • 영남이공대학
  • 울산과학대학
  • 인천대학교
  • 인천재능대학교
  • 인하공업전문대학교
  • 전북대학교
  • 청주대학교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 한국영상대학교
  • 한국외국어대학교
  •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 한국항공대학교
  • 한양대학교
  • 한양사이버대학교
  • 호원대학교
  • 세종대
  • 한서대
  • 울산대
  • 경희사이버대
  • 강원관광대
  • 삼육보건대
  • 서정대학교
  • 성덕대학교
  • 상명대학교
  • 배화여자대학교
  • 국제대학교
  • 조선이공대
  • 우송대
  • 송곡대
  • 아주대
  • 우송정보대학
  • 동서울대학교
  • 수원여자대학교
  • 연성대학교
  • 아주자동차대학
  • 세경대학교
  • 신성대학교
  • 동남보건대학교
  • 유한대
  • 동서울대
  • 우송정보대학
  • 건양대
  • 송곡대
  • 가톨릭대
  • 신성대
  • 수원여자대
  • 연성대
  • 아주자동차대
  • 세경대
  • 동남보건대
  • 연암대
  • 남서울대
  • 계명문화대
  • 수성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