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5시 춘천 백령아트센터… ‘문학과 무용의 만남’ 창작발레 선사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강원대학교(총장 김헌영)는 백영태 무용학과 교수가 이끄는 ‘백영태발레류보브’가 7일 춘천캠퍼스 백령아트센터 무대에서 창작발레 ‘김유정-아! 미친 사랑의 노래’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김유정-아! 미친 사랑의 노래’는 29세의 짧은 인생동안 질병・실연・가난에 시달리면서도 ‘봄봄’ ‘동백꽃’ 등 주옥같은 작품을 남긴 김유정의 문학과 불꽃같은 일대기를 몸짓을 통해 담아낸 작품이다.

2010년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제3회 대한민국발레축제에 초청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됐으며, 2017년에는 춘천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한 시즌2를 무대에 올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새로운 안무를 추가해 더욱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강원대 동문인 김세종 도쿄시티발레단 주역무용수와 김현웅 前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강원대 박사과정) 등이 출연한다.

백영태 예술감독은 “김유정의 고향이자 소설의 무대가 된 춘천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이 관객들에게 남다른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창작작업을 통해 발레의 대중화와 독창성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입장권은 R석 2만원, S석 1만원으로 전화 예매 또는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전화(033-250-8742)로 하면 된다.

한편 이번 공연의 예술감독을 맡은 백영태 교수는 러시아 상트 페테스부르크 국립발레단의 세계적인 안무자 ‘보리스 에이프만’에게 가르침을 받았으며, (사)한국프로발레협회 이사장과 상트 페테스부르크 국립발레단 안무자를 역임했다.

러시아어로 ‘사랑’이란 의미의 ‘류보브(RYUVOV)’를 딴 백영태발레류보브는 강원대 무용학과 발레전공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몸담고 있으며, 국내 최정상급 창작·클래식 발레 공연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 문학 등 타 장르와 발레의 결합을 통해 차별화되고 독창적인 작품을 발표하고 있으며, 예술을 쉽게 접하지 못하는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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